
무더운 여름,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과연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일 겁니다. 특히 7월 말에서 8월 초처럼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는 항공사의 반려동물 수송 정책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중 10kg 내외의 반려견을 데리고 여름철 제주도를 여행하고자 하는 경우, 어떤 제약이 있고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기내 동반 탑승?

국내 항공사 대부분은 반려동물이 케이지 포함 7kg 이하일 때만 기내 동반 탑승을 허용합니다. 이는 승객 안전과 쾌적한 탑승 환경을 위한 조치입니다. 따라서 체중이 10kg인 반려견은 케이지 무게를 더했을 때 기내 반입 기준을 초과하게 되므로, 기내 동반 탑승은 불가합니다.
주요 항공사 기준 요약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모두 7kg 이하만 기내 반입 허용
- 사전 예약 필수, 전용 소프트 케이지 또는 하드 케이지 사용
수하물 위탁 운송?

그렇다면 기내 탑승이 어려운 10kg 반려견은 화물칸(수하물) 운송이 가능할까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7~8월 혹서기, 12~2월 한파 기간에는 반려동물 화물칸 위탁을 전면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고온으로 인한 과열 위험 때문입니다.
- 화물칸은 냉방이 제한되며, 활주로 대기 중에는 고온 노출 가능성 있음
- 중소형 공항의 경우 실외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음
결국 여름철에는 국내 모든 항공사에서 반려동물 수하물 위탁이 불가능합니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은 애초에 화물칸 운송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으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조차 이 시기에는 금지합니다
7~8월 제주행 항공편, 반려견 동반 사실상 불가능

결론적으로 10kg 반려견은 여름철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함께 이동할 수 없습니다. 기내 반입은 무게 기준 초과로 제한되고, 수하물 위탁도 기온으로 인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대안 1: 여행 시기 조정
반려견과의 제주도 여행을 희망한다면, 9월 이후 가을 시즌으로 일정을 미루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9월 중순 이후 반려동물 위탁 운송을 재개하므로, 선선한 계절에 맞춰 계획을 변경해보세요.
대안 2: 반려동물 전용 육로 수송 서비스 이용
항공편이 불가능하다면, 전문 업체를 통한 육로+선박 운송 서비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부산, 김해, 사천 등지에서 출발하는 반려견 픽업 서비스는 차량 이동 후 선박을 통해 제주까지 운송하며, 반려인 없이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 평균 비용: 왕복 약 30~40만 원대
- 제공 서비스: 픽업, 안전 케이지, 온도 조절 차량, 사진 문자 전송 등
- 대안 3: 현지 펫 호텔 + 반려견 단독 이동 후 공항 픽업
대안 3: 현지 펫 호텔 + 반려견 단독 이동 후 공항 픽업
또 다른 대안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통해 반려동물만 단독으로 이동시키고, 제주 공항에서 직접 픽업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는 다음 사항을 사전 준비해야 합니다:
- 동물 등록증, 예방접종 증명서
- 마이크로칩 이식 여부 확인
- 이동 당일 건강 확인
반려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름철 반려견 항공 이동은 단지 정책상의 문제가 아닌, 실제 위험 요소가 많은 환경입니다.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열사병 위험, 장시간 대기 등은 우리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여름철 항공 이동을 시도하기보다는, 시기를 미루거나 육로·선박 등 반려동물 친화적인 대체 방법을 신중하게 고려해 주세요.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여행이 즐거운 추억이 되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그들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만약 여러분 중에 제주도를 가려고 하는데 어딜 가야 할 지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계시면 아래 글을 참고하셔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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