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삶 만족도 OECD 하위권…일자리·소득 만족도 낮고 자살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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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층(19∼39세)의 삶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30대 초반 청년의 경우 20대보다 일자리와 소득에 만족도가 낮고 자살률은 높게 나타났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15∼29세)의 삶의 만족도(2021∼2023년 평균)는 OECD 38개국 중 31위 수준에 그쳤다.
청년층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다른 사람을 급격히 덜 신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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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혼율 男 75%, 女 58%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우리나라 청년층(19∼39세)의 삶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30대 초반 청년의 경우 20대보다 일자리와 소득에 만족도가 낮고 자살률은 높게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25 청년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의 삶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0점으로 나타났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15∼29세)의 삶의 만족도(2021∼2023년 평균)는 OECD 38개국 중 31위 수준에 그쳤다.
지난 2023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일자리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청년은 36%였다. 2013년(27.0%)보다 약 10%포인트(p)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에 그쳤다. 30∼34세의 일자리 만족도는 33.8%로 19∼24세(39.8%)와 25∼29세(36.0%)에 비해 낮았다. 2015년 이후 청년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30대 초반은 2021년 34.5%에서 소폭 하락했다. 청년층 소득 만족도 역시 27.7%에 그쳤다. 다만 10년 전(12.8%)보다 배 이상 높아졌다. 2019·2021년 조사 당시에는 30∼34세(26.3%)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이번엔 20대보다 낮아졌다.
청년층의 심리적 위기도 심각한 수준이다. 작년 청년층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4명으로 전년보다 1.3명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28.5명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26.5명), 19∼24세(17.7명) 순이었다. 30대 초반 자살률은 2009년부터 줄곧 20대 보다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다른 사람을 급격히 덜 신뢰하게 됐다. 10년 전인 2014년 대인 신뢰도는 20대(19∼29세)와 30대(30∼39세) 모두 74.8%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각각 53.2%, 54.7%로 약 20%p 하락했다. 코로나19 시기(2020년) 신뢰도가 큰 폭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본인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 비율은 27.7%에 그쳤다. 나이가 들수록 비관적이어서 19∼24세에서 31.3%였다가 30∼34세는 24.5%로 떨어졌다. 계층 이동 희망은 고졸 이하(21.6%)는 대학원 재학 이상(41.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학 졸업자는 26.1%로 대학 재학·휴학·수료자(32.1%)보다 낮았다. 이는 사회 진입 이후 계층 상향 이동 가능성 기대가 오히려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9∼34세 인구는 1040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했다. 청년이 전체 인구에서 비율은 2000년 28.0%에서 계속 하락 중이다. 혼자 사는 청년 비율은 25.8%로, 2000년 6.7%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고시원·고시텔 등 주택 이외 거처에 사는 청년 가구 비율은 5.3%로, 일반 가구(2.2%)보다 많았다.
30∼34세 남성 미혼율은 74.7%로 2000년(28.1%) 대비 3배 가까이로 늘었고, 여성 미혼율도 10.7%에서 58.0%로 급등했다. 작년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였다. 여성의 첫째 아이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해 33.1세까지 늦춰졌다. 2000년에는 27.7세였다. 2021년 기준으론 32.6세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이번 발표는 청년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보고서다. 연구원은 주로 19∼34세를 대상으로 건강·여가·고용·임금·신뢰·공정·주거 등 12개 영역, 62개 지표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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