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울은 오피스텔도 오르네”...매매·전셋값 상승세 전환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0. 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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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분기별 매매가격이 2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보다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2분기 0.12%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역시 3분기에는 0.07%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아파트 매매가격 ,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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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서울, 0.05% 올라 2022년 3분기 이후 첫 상승전환
경기·인천·지방은 매매·전세 하락세 지속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에 오피스텔 매매 안내장이 붙어있다. [김호영 기자]
서울 오피스텔 분기별 매매가격이 2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2022년 4분기부터 하락을 이어오던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치솟는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으로 주거부담이 커지자 대체제 평가받는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보다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월간 기준 지난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난 8월(0.03%)과 9월(0.02%)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분기 0.12%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역시 3분기에는 0.07%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월간 기준으로는 6월 0.02%, 7월 0.02%, 8월 0.01%, 9월 0.03% 등 넉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아파트 매매가격 ,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매매가격 및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0.67%→-0.63%)은 노후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오피스텔은 상승을 나타냄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0.61%→-0.36%) 역시 아파트 가격상승으로 인한 대체수요로 오피스텔에 대한 매수문의가 높아짐에 따라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들이 상승을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

다만 지방(-0.68%→-0.83%)은 공급이 많은 대구, 광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높은 하락세를 유지함에 따라 지방은 전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전국(-0.20%), 수도권 (-0.13%), 지방(-0.48%)이 모두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구(-1.05%), 광주(-0.73%), 대전(-0.61%), 세종(-0.51%)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 기피 현상과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우려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교통망 개선 수혜지역 및 직주근접 지역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하락 폭은 줄었다고 부동산원은 짚었다.

월세가격은 전국(0.34%), 수도권(0.45%)이 올랐지만 지방(-0.10%)은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70%), 울산(0.64%), 인천(0.63%), 서울(0.49%)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상승폭은 확대(0.45%→0.49%)됐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월세 수요 유입된 가운데 직장인 수요가 높은 시내 중심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의 상승이 지속됐다. 인천은 -0.31%에서 0.63%로 상승 전환했다.

한편, 9월 신고된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국 기준 6.11%로 집계됐으며, 수도권 6.06%, 지방 6.70%를 각각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세종(8.58%), 대구(6.67%), 부산(6.65%)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5.72%로 가장 낮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기준 5.40%, 수도권 5.29%, 지방 5.80%를 각각 나타냈다. 대전(7.76%), 세종(6.39%), 광주(6.31%)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4.87%로 가장 낮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9월 기준)은 전국 기준 84.77%였으며, 수도권 85.16%, 지방 83.27%, 서울 84.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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