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동 이뤄질 것", 한·일은 "진전 있으면 밝히겠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두고 “한·미 정상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욕 한 호텔의 한국 언론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만나는 일정이 확정되면 바로 알리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런 영국 국장 참석과 미국 국내 정치일정으로 뉴욕 체류 중 외교일정이 단축됐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상황도 유동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주최국인 미국 정상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두 번째로 연단에 올라 연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으로 향하면서 이날로 연설 순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해 온 국가들의 일정도 유동적이 됐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한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일정이 이날로 몰리면서 정상간 회동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간 만남이 이뤄질 경우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리셉션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안갯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노코멘트’라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는 중이다. 막판 조율을 거쳐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뉴욕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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