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농민 사고사 비율, 건설 노동자 2배…“日, 정부 차원 농작업 사고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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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농작업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토 히로카츠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RO) 안전검사부장은 10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 열린 '2024 국제 농작업 안전 심포지엄'에서 "일본 농민 10만명당 사망 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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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사고속보 등 언론에 공표
신기술 활용 안전시스템 개발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농작업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토 히로카츠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RO) 안전검사부장은 10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 열린 ‘2024 국제 농작업 안전 심포지엄’에서 “일본 농민 10만명당 사망 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농업 사고 및 농기계 안전검사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민 10만명당 사망자는 11.1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건설업(5.9명)의 2배, 교통사망 사고(2.1명)의 5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작업 사망 사고 중엔 농기계로 인한 것이 최근 10년간 60∼7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사토 부장은 “최근엔 기후변화로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 사고가 지난해 기준 전체 사망 사고 중 12%를 차지할 만큼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농작업 사고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토 부장은 “농림수산성은 2020년부터 매달 농작업 사고 속보와 관련 주의점을 언론을 통해 공표하는 한편, NARO와 27개 지방정부가 협업해 사고 정보를 분석하고 대책방안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현실(VR) 고글과 컨트롤러(체험용 조작기)를 사용해 몰입도를 높인 체감형 안전시스템이 농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 트랙터 안전 프레임 강도를 효율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법제화는 한국이 더 낫다고도 평가했다. 사토 부장은 “일본은 농작업 안전지침이 ‘규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스마트 농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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