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의대 증원·무전공에 변수 증가…수시모집 원서접수 어떻게?

금창호 기자 2024. 9. 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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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이 시작됐습니다.


원서 지원이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데요. 


증원된 의과대학의 선발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시 지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나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수시 지원 기회를 잘 사용하는 법.


오늘 입시의 정석 시간에 알아봅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오는 13일까지


전체 모집 인원의 80%

27만 1천481명 수시로 선발


증원 의대 입시도 본격화

39개 의대 3천118명 수시 선발


수시 지원 가능 학교 '6개'

전략 수립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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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경기 동국대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김용진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수시 모집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을 얼마나 또 어떻게 뽑는 겁니까?


김용진 교사 /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은 총 27만 1,481명을 선발합니다.


이는 전체 올해 4년제 모집인원 34만여 명의 79.6%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다만 이게 권역별로 좀 다른데요. 


수시 모집 전형 내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중심을 이루고 수도권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이 상당한 비율로 선발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는 아무래도 의대 증원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수시 모집에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김용진 교사 /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각종 뉴스에 의대 입시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조치로 인해서 수도권에서 321명, 비수도권에서 1,639명의 정원이 증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 의대 수시 모집에서는 모집 인원은 1,487명에서 3,010명으로 1,138명이 증가합니다.


의대 증원으로 인해서 가장 큰 부분은 지역인재 부분인데요.


지역인재교과전형은 1,024명, 작년 대비 477명이 증가했습니다.


지역인재종합전형은 425명, 작년 대비로 226명이 증가했다는 거 학생들이 꼭 기억하고 챙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꼭 기억해야 되겠고요. 


의대 증원과 함께 변수로 떠오르는 게 또 무전공 확대입니다.


이런 변수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수험생 입장에서 수시 지원 전략 다시 점검해 볼 필요도 있을까요?


김용진 교사 /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아 그럼요. 전공자율선택제 공식 명칭은 이거죠. 


그러니까 소위 무전공 모집이라고 불리는 건데요.


이 부분은 전체 인원에서 증원은 의대 증원 이슈만큼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의대 증원 이슈보다 훨씬 더 큽니다.


이것은 워낙 많은 대학들이 이 무전공 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학생들이 주의할 점은 무전공 유형 1이라고 하더라도 선택할 수 없는 모집 단위가 있습니다.


일단 보건의료계열, 사범계열, 예체능 계열, 종교계열 그리고 대학들의 어떤 계약학과나 특수학과 등은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과대학이나 계열 단위로 선발하는 유형 2에서도 모집 단위가 선택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대학별 수시 모집 요강에 나와 있거든요.


그 부분들을 학생들이 꼭 확인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모집단위를 갈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지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또 많은 수시전형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다 보니까 수험생들 고민을 잘 해 봐야 하는데 지금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난이도 차이가 너무 크거든요. 


어떤 점수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해야 될까요?


김용진 교사 /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일단 국어와 수학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시험 문제가 어렵고 쉽고에 따라서 등급 인원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저학력 충족 인원은 동일합니다. 


다만 학생에 따라서는 문제가 쉽냐 어렵냐에 따라서 조금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겠죠.


쟁점이 되는 것은 절대평가인 영어입니다. 


영어가 6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비율이 1% 중반대가 나왔는데 지금 가채점 결과상으로는 9월 모의평가 1등급은 10% 정도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학생들은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쉬울 것이다라고 기대를 하는데 작년 영어 1등급 비율이 4.7%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이번 9월 모평보다는 조금 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또 하나 신경 써야 되는 것이 영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졸업생 부분입니다.


2024 대입에서는 9월 모의수능에 졸업생과 검정고시 응시생 등이 9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김용진 교사 /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그런데 실제 수능에서는 이 졸업생과 검정고시 응시생이 15만 7천 명이었습니다.


즉, 졸업생 숫자가 9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의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졸업생들이 들어오면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이 생기겠죠.


그런데 이 분포 비율이 매년 비슷했거든요. 


그러니까 올해도 비슷할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9월 모의수능에 대해서 좀 더 냉정하고 보수적 입장에서 접근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조금 보수적인 기준으로 자기 위치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시 전형은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학교마다 학과마다 합격 가능성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에게 맞는 최적의 전형, 어떻게 골라야 합니까?


김용진 교사 /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학생들이 전형은 고를 때는 수능 최저 충족 여부와 함께 교과전형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전형 방법이나 모집 인원의 변동이 작년과 얼마나 달라졌는가입니다.


그리고 교과전형은 이런 것들에 따라서 입시 결과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꼭 확인을 해야 되는데요.


학생들은 전년도 결과만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전년도에 입시 결과가 좀 낮았던 곳들은 그 다음에 이제 반작용으로 입시 결과가 높아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적어도 교과전형 2년 이상의 입시 결과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합전형에서는 각 대학별 서류 평가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대학별 서류 평가 방법을 확인하는 것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카드가 모두 6장 있습니다. 


어떻게 나눠서 쓰면 좋겠습니까?


김용진 교사 / 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네 올해처럼 입시가 많을 때는 예측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학교나 이런 곳에서 참고하는 것들이 전년도 결과입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있다든가 대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라든가 아니면 우리 학교 선배들의 결과라든가 이런 걸 보고 있는데요.


지금 올해 입시는 워낙 변동이 많기 때문에 그 결과만으로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수시 모집에서는 가장 기본이 내가 정시에서는 어느 정도 대학을 갈 수 있느냐입니다.


9월 모의고사를 냉정하게 분석하여 내가 정시에서는 이 정도 대학을 갈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을 바탕으로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짜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 학생들은 일단 자신의 학생부 상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소위 적정한 곳 또 약간 센 곳 또 조금 약하게 안정적인 곳 이런 것들을 섞어야 되고요.


다만 정시 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시가 좀 강한 학생들은 이것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지원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말씀해 주신 조언들 잘 기억해서 우리 학생들 최적의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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