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게 가난한 엑스트라에서 지금은 자산 2,500억원의 부자된 배우

가난을 극복하고 영화계의 대스타가 된 주성치의 인생역전극

1962년 홍콩에서 태어난 주성치(周星馳)는 어린 시절 매우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지식인이었지만, 외할아버지가 투옥되면서 생계를 위해 홍콩으로 이주해야 했다. 아버지와의 불화로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쿵푸 영화를 보며 액션 배우의 꿈을 키웠지만, TVB 배우 훈련반 오디션에서 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980년대 초, 주성치는 TV 드라마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양조위의 도움으로 TVB 야간 훈련반에 들어가 7년간 단역 생활을 했다. 1988년 영화 '벽력선봉(霹靂先鋒)'으로 금마장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1990년 코미디 영화 '도성(賭聖)'의 성공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도성'은 당시 홍콩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주성치만의 독특한 코미디 스타일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1990년대, 주성치는 '정고전가(整蠱專家)', '도학위룡(逃學威龍)', '녹정기(鹿鼎記)', '무장원 소걸아(武狀元蘇乞兒)', '당백호점추향(唐伯虎點秋香)' 등 수많은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의 영화는 홍콩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했고, '모레이타우(無厘頭)'라는 새로운 코미디 장르를 개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삼합회의 간섭과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 주성치는 영화사를 설립하고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01년 '소림축구(少林足球)'는 홍콩 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2004년 '쿵푸 허슬(功夫)' 또한 큰 성공을 거두며 주성치는 세계적인 영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2024년 5월, 주성치의 순자산은 약 2,548억원으로 추정되며, 유언장을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언장에는 배우 장백지(張柏芝)와 서교(徐嬌)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틱톡과 협업하여 숏폼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주성치는 끊임없는 노력과 독창적인 코미디 감각으로 홍콩 영화계의 거장이 되었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