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북한군, 러 쿠르스크 파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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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러시아와 북한을 향해 파견 중단을 촉구했다.
뤼터 총장은 북한군 파병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러시아군 60만 명이 죽었다. 북한군 파병은 푸틴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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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터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한국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정부 대표단은 같은 날 나토 본부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했다. NAC는 나토 32개 회원국 대사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대사도 초청됐다.
뤼터 총장은 “한국에서 온 대표단을 만났다”며 “이들은 NAC와 IP4에 러시아의 불법전쟁에 북한이 관여했다는 것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파병을 보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러의 군사밀착은 인도태평양 등에 위협이 되고, 이는 한반도의 평화를 저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을 붙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뤼터 총장은 북한군 파병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수백 만의 무기와 미사일을 러시아에 보내면서 유럽 중심부에 수많은 마찰을 야기했다”며 “그 대가로 푸틴 대통령은 국제 제재를 피해 북한에 군사 기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러시아군 60만 명이 죽었다. 북한군 파병은 푸틴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뤼터 총장은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우리의 안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오늘 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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