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안, 200억달러 규모 유럽 인프라 펀드 조성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5. 10.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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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AIF VI 펀드·공동 투자
미국 투자자 비중 14% 최대
에너지·교통·디지털 집중투자
[본 기사는 10월 17일(11:06)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 운용사 아디안이 유럽 인프라 자산에 집중 투자할 신규 인프라 플랫폼으로 총 200억달러(약 28조3700억원)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아디안이 지금까지 조성한 인프라 플랫폼 가운데 최대 규모다. 135억달러(약 19조1500억원)의 하드캡에 도달한 ‘아디안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VI(AIF VI)’와 그 공동 투자를 포함한다.

aIF VI는 전 세대 펀드인 AIF V 대비 90% 증가한 규모다.

이번 펀드는 유럽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3대 핵심 분야인 에너지·교통·디지털 인프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최근 인프라 펀드 조성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지고 있다. AIF VI는 불과 2년 만에 전 세대 펀드 대비 90% 증가한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펀드는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기존·신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총 229곳의 기관(LP)으로부터 투자 약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미국 투자자의 약정이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투자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금 또한 전체 조성 자금의 14%를 차지하며 전체 투자국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대 펀드 투자 금액인 10억달러에서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유럽 인프라 자산에 대한 미국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단 분석이다.

또한 아시아 투자자 참여도 강세를 보이며 전체 자금의 32%를 차지했다. 한국 투자자 자금 비중은 전체의 9%로 아시아 투자국 중 존재감을 보였다. 호주 기관도 처음으로 다수 참여했다.

AIF VI 펀드 총 투자자 수는 전 세대 펀드 대비 2배로 늘었다. 기존 투자자들의 평균 재투자 규모도 약 40% 증가했다.

아디안은 유럽과 미주 지역 필수 인프라 시장과 에너지 전환 관련 테마 펀드를 포함한 인프라 전략 부문에서 총 470억달러(약 66조6700억원) 규모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인프라 팀은 80명의 투자 전문가와 운영 파트너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고유의 데이터 분석 도구도 개발했다.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풍력 자산 성능을 최적화하는 도구 ‘OPTA’가 대표적이다. 또한 ‘아디안 에어카본’은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정량화하고 감축하기 위한 독자적 솔루션이다.

AIF VI는 현재까지 전체 자금의 40% 이상을 이미 집행했다. 일례로 유럽 최대 공항인 런던 히드로 공항 최대주주로 참여했다.

이탈리아 자산운용사 피닌트 인프라스트루투레와 함께 베니스 공항의 공동 간접 인수를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그밖에 100% 탈탄소 에너지로 운영되는 영국 데이터센터 플랫폼 ‘베른’, 연간 64만톤 규모 CCS(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유럽 폐기물 관리 기업 ‘아테로’에도 투자했다.

유럽 전역에 1.9GW 규모 발전 설비를 보유한 재생에너지 기업 ‘아쿠오’, 약 90만 가구·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아일랜드 최대 에너지 기업 ‘에너지아 그룹’에도 투자했다.

마티아스 부르하르트 아디안 수석 부사장·프랑스 CEO·인프라 부문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높은 절대 수익을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교통·디지털 인프라라는 자본 집약적이고 필수적인 자산에 대한 명확하고 선별적인 투자 원칙을 유지하며 새로운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장해왔다”고 덧붙였다.

얀 필립 슈미츠 아디안 부사장·투자자 관계 총괄은 “이번 펀드 조성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높은 회복력을 지닌 유럽 인프라 자산군의 매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외 지역, 그중에서도 미국과 아태 투자자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럽 인프라 자산군에 대한 높은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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