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브랜드 링컨의 쿠페형 모델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당분간 출시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링컨의 상징적 모델이었던 '마크' 시리즈는 1998년 7세대 마크 XIII을 끝으로 단종된 바 있다.

링컨 마크 시리즈는 1956년 마크 II로 시작해 미국 럭셔리 쿠페 시장에서 캐딜락 엘도라도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된 마지막 세대 모델은 당시로서는 매우 현대적인 디자인의 쿠페로 평가받았다. 출시 당시 3만 7,000달러(현재 가치로 약 8만 달러)의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았지만, 미국 럭셔리 쿠페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포드는 한때 링컨 브랜드를 위한 대형 전기차 개발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초 이 프로젝트는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9, 제네시스 GV90, 리비안 R1S 등과 경쟁할 대형 3열 SUV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에서 개발 중인 소형/저가형 전기차 플랫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로서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형 픽업과 SUV만 계획되어 있어, 대형 쿠페 모델을 위한 적합한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이다.
루시드는 현재 7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우수한 디자인의 럭셔리 전기차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포드의 새로운 플랫폼이 대형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 링컨은 루시드보다 낮은 가격대의 매력적인 세단이나 쿠페를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링컨 브랜드는 가까운 미래에 SUV 라인업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대에 세련되고 강력하며 조용한 대형 미국산 쿠페의 출현은 당분간 자동차 팬들의 꿈으로만 남을 전망이다.
링컨 마크 시리즈의 부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기차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럭셔리 쿠페를 상상해 보는 것은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여전히 즐거운 상상으로 남아있다. 미국 럭셔리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쿠페의 등장은 비록 요원하지만, 주말을 맞아 잠시나마 꿈꿔볼 만한 주제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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