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챙기려던 마음과 달리, 오히려 발바닥 통증으로 고생하고 계시나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뒤꿈치에 찢어질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족저근막염일 수 있습니다.
러닝 중 발바닥 통증,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님이 알려드립니다!
발바닥이 아픈 경우, 어떤 질병이 의심되나요?
뒤꿈치가 매우 아프고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족저근막염을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체중이 가해질 때 이를 분산시켜주는 족저근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뒤꿈치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에 찢어질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걷는 것과 연관된 뒤꿈치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무리한 달리기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사람의 모든 조직은 개인에게 적절한 정도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달리기를 할 경우, 족저근막에 염증이 증가하고 손상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 외에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있나요?
달리기 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오래 서 있는 것, 오래 걷는 것, 등산, 줄넘기 등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달리기는 뒤꿈치로 착지하는 과정에서 체중 부하가 크기 때문에, 족저근막염과 가장 연관이 많은 활동입니다.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에 평소보다 더 많은 충격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충격 유발 요소를 줄이고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조기나 깔창을 사용할 수 있고,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기도 합니다.
다만, 근본적인 완치는 어렵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운동 전 발바닥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큰 관절이나 근육 스트레칭에는 신경을 쓰지만, 발바닥은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저근막도 섬유조직이기 때문에 충격을 받으면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족저근막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러닝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부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 파열, 스트레스 골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르막 달리기를 하는 경우, 부상 위험이 더 증가합니다.
러닝 후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초기 대응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하지만, 무리하면 오히려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러닝 전·후 발바닥도 함께 챙기며,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