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관광객 사상 최다 ‘예약’…부산관광 홍보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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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관광객으로부터 부산이 선호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부산을 찾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성향이 높은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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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여행객도 6월부터 증가세
- 시·관광공사 팸투어 등 진행 계획
중화권 관광객으로부터 부산이 선호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부산을 찾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1~8월 부산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632명이다. 이 중 대만인이 32만3903명(17%)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인은 8만808명(4.3%)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493%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비짓부산패스’는 올해 9월까지 17만 장 넘게 팔렸는데, 대만과 홍콩인이 전체 이용자의 75%에 달했다. 대만 저비용항공사(LCC)인 타이거에어와 공동 개발한 기내식 ‘낙곱새(낙지곱창새우볶음)’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2000개 이상 판매됐다. LCC 특성상 해당 기내식을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치다. 올 상반기 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지역 명소에서의 촬영을 지원한 대만 인기 예능프로그램 ‘종예완흔대(Mr. Player)’ 출연진이 낙곱새를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성향이 높은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국제여전(TTE), 6월 홍콩 국제관광박람회(ITE), 7월 타이베이 부산브랜드스토어 로드쇼 등에 참가해 활발히 유치 활동을 펼쳤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연계 관광상품 18개는 대만과 홍콩 여행사를 통해 2600명에게 판매됐다.
중국인 관광객도 회복세를 나타낸다. 지난 8월 기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 1위는 중국인(5만1893명, 18.8%)이 차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통제 직전인 2017년 2월(6만1275명) 1위를 기록한 후 7년6개월 만이다. 지난 6월을 시작으로 8, 9월 상하이발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일본인은 4만5152명(16.4%)으로 중국 대만에 이어 3위로 처졌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6월부터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국제여객선 ‘퀸비틀’이 운휴에 들어간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은 거리가 가까운 후쿠오카에서 관광객이 들어오는 비율이 꽤 많은데 6월부터 퀸비틀이 운행하지 않았다”며 “지속된 엔저와 일본 정부가 국내여행을 권장하는 분위기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당장 다음 달 1~4일 대만 최대 박람회인 타이베이국제여전에 지역관광 업체 15개사와 함께 참가하고, 12월에는 대만 남부 최대 도시 가오슝의 K-팝&미식 축제에서 대만인이 선호하는 ‘부산미식’ 콘텐츠를 홍보한다. 29일 제주항공의 가오슝~부산 노선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 에어부산의 홍콩~부산 노선 취항 환대 행사를 추진한다. 홍콩 관광업계를 초청해 부산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도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중화권 마케팅의 질적 개선을 위해 미식 해양 등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특수목적관광객(SIT)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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