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소비자는 1000만원대 가성비차 찾는다!

싼타페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중고차 시장에서 1000만~2000만원 대의 가성비가 높은 차를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고차 업계 및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들어 중고차 시세는 여름 휴가철과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프로모션이 강화되는 등 중고차 시장 비수기 임에도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0.12% 미세하게 상승하는 등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산차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1% 이하로 시세의 변동 폭이 크지 않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의 SUV 모델들을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2020년식 주행거리 6만km 미만의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에 이어 1.57%,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1.75% 정도 시세가 상승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투싼, 쏘렌토 4세대, 스포티지 등의 모델도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시세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00만~2000만원 사이에 위치한 가성비가 높은 모델인 더 뉴 아반떼 AD는 3.24% 시세가 상승한 점은 눈에 띈다.

포드 익스플로러

중고 수입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 일부 중대형 SUV 모델들의 시세 상승세가 눈에 띈다.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3.44%로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올랐으며,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3.09%,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는 2.45% 상승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차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완성차 업계의 활발한 프로모션이 진행됐음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의 가성비 모델, 여름 휴가철 수요가 증가하는 SUV 중심으로 시세가 소폭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일부 인기 SUV 모델이 연일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SUV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가을 성수기 돌입 전인 이달에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고 전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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