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불 앞에서 멸치 육수 우리는 일, 생각만 해도 덥습니다.
그런데 살림 고수들은 여름에도 국물 요리를 뚝딱 냅니다.
비결은 한 번에 우려서 얼려두는 육수 큐브입니다.
한 번만 해두면 한 달이 편해집니다.

한 번에 크게 우려서 소분하세요
멸치·다시마 육수는 어차피 우리는 김에 큰 냄비로 한 번에 만드는 게 이득입니다.
머리와 내장을 뗀 멸치를 마른 팬에 살짝 볶으면 비린내가 줄어듭니다.
다시마는 10분 우린 뒤 먼저 건져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완전히 식힌 뒤 소분하는 게 다음 단계의 핵심입니다.

얼음틀·지퍼백으로 한 끼 분량씩 냉동
식힌 육수를 얼음틀에 얼리면 큐브 하나가 국 한 그릇 밑국물이 됩니다.
큰 얼음틀이나 지퍼백에 납작하게 얼리면 찌개용으로 딱 좋습니다.
지퍼백은 눕혀 얼린 뒤 세워 보관하면 냉동실 자리도 안 차지합니다.
날짜를 적어두고 한 달 안에 쓰는 게 좋습니다.

라면부터 냉국까지, 쓰임은 무궁무진
육수 큐브 두세 개면 라면과 칼국수 맛이 확 달라집니다.
된장찌개, 미역국도 물 대신 큐브만 넣으면 깊은 맛이 납니다.
여름 별미인 오이냉국이나 콩나물냉국에는 차게 녹여 쓰면 됩니다.
밥할 때 물 대신 넣으면 영양밥 향이 나는 것도 덤입니다.

크게 우려서, 큐브로 얼리고, 필요할 때 꺼내 쓰기.
한 번의 수고로 한여름 불 앞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이번 주말에 멸치 한 봉지 우려서 얼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