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 갑자기 어디서 나온 거야?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밑에 지방은 조금 잠잠해졌다고 하는데, 서울은 여전히 날이 흐립니다.
비가 오는 날에 반드시 필요한 건 우산이죠.
일단 머리와 상반신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럼 두 번째 순서인 바지와 신발은 누가 지켜줄까요?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레인부츠.

브랜드 23.65의 레인부츠

우리 말로는 장화인데, 장화와 레인부츠는 쓰임새와 모양이 조금은 다릅니다.
장화는 논이나 밭에 들어가서 작업을 할 때 쓰이는 걸 장화라고 부르고
레인부츠는 비가 오는 도심에서 사용돼죠.
사실 레인부츠가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건 얼마 안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걸 유행의 반열에 끌어올린 사람이 있을 텐데 누구일까요.

17FW 이후로 엄청난 성과를 거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발렌시아가는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뎀나의 디자인은 여전히 멋있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죠.

그래서 뎀나가 선택한 게 자신과 꽤나 깊은 인연이 있던 칸예 웨스트의 힘을 빌리는 거였습니다.
발렌시아가가 내놓은 제품을 칸예가 줄기차게 입어주는 거였죠.
칸예웨스트는 사실 밥만 먹어도 화제가 되는 사람이라, 이런 칸예웨스트가 발렌시아가의 똑같은 제품들을 매일 입고 다니면 화제가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칸예웨스트의 수많은 팬들이 그와 똑같게 입고 다니면서 발렌시아가를 엄청나게 소비했습니다.

칸예웨스트의 저 의상 이후로 레인부츠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유행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그 중 브랜드 헌터의 레인부츠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덕에 그랬겠죠?

예쁜 레인부츠는 헌터만 있는 게 아닙니다.
위에서 잠깐 소개된 브랜드 23.65도 레인부츠가 있는데요.
사실 레인부츠에 끈은 필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있으면 예쁘잖아요.

신발은 예쁘자고 신는 건데 실용성만 100%면 아쉽잖아요.
23.65의 레인부츠는 실용성 100%, 디자인 100%를 챙겨가는 부츠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고무로 된 신발은 바닥의 상태에 따라 매우 미끄러울 수도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연석이나 맨홀 뚜껑을 지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두 안전한 장마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