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럴 시스루와 테일러드 재킷, 이 조합이 가능하다는 듯

광택감 없이 투명한 피부와 정갈하게 빗은 생머리, 남규리의 오늘 스타일은 차분하지만 도회적이에요.
플로럴 자수가 섬세하게 들어간 시스루 톱에, 오버사이즈 블랙 재킷을 무심하게 걸친 룩은 대비의 미학을 보여줬어요.
정제된 톤으로 립 메이크업을 받는 순간조차 한 컷의 화보 같았고, 따뜻한 햇살 아래서 재킷을 살짝 젖혀 드러난 디테일은 그녀만의 정제된 여성미를 극대화했죠.
카메라를 응시하는 컷에선, 말 없이도 분위기를 설명하는 듯한 눈빛이 돋보였고, 가까이 다가간 클로즈업 컷에선 잡티 하나 없이 매끈한 결이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1984년생으로 올해 마흔하나지만, 남규리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대표적인 동안 여배우예요.
날카롭지 않은 인상과 맑은 눈매 덕에 종종 20대로 착각받기도 한다고 해요.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건 결국 스타일보다 얼굴이 아니라, 분위기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컷들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