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도 소음도 없이 침투하는 수소 전술차”…K방산 기술력 이 정도였어?
수소 연료로 발열·소음 적어
기아, 중형표준차 5톤도 첫선
수심1미터·60도 경사도 거뜬
현대위아, 105㎜ 자주포 경량화
협소한 지형서도 신속하게 발사
대한항공·KAI도 신기술 뽐내
기아는 중형표준차 5톤과 수소 경전술차량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표준차 5톤은 수심 1미터 하천이나 60% 가파른 경사에서도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하는 사람 3명을 제외하고 병사 22명을 태우거나 5~10톤의 짐을 실을 수 있다.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한다.
중형표준차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기아는 내년부터 이 차량을 우리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 경전술차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경전술차량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발열과 소음이 적다. 적에게 들킬 위험을 줄이고 군대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
기아는 소형전술차 3종도 전시했다. 소형전술차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이다. 기아 소형전술차는 우리 군뿐만 아니라 동남아, 아중동, 중남미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가벼워진 105㎜(탄두의 지름)자주포의 실물을 세계 처음 공개했다. 2.5톤 트럭이 견인해서 사용해야 했던 KH178 105㎜ 곡사포 무게를 줄인 것이다. 이제품은 자동사격통제장치를 보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할수 있다.
현대위아는 협소한 지형과 험로에서도 신속하게 자주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동 헬기를 활용해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의 운용 병력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그러면서도 최대 사거리와 발사 속도는 기존 105㎜ 곡사포와 유사한 수준인 분당 최대 10발, 최대 사거리 14.7㎞ 수준으로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는 주제로 참가해 인명 보호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방산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를 총망라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만든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물자 이송 같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로템은 1세대 최초 개발 시제부터 4세대 모델까지 6년 이상 연구개발을 거쳐 HR-셰르파의 품질과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인명 보호 기술을 탑재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였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추세에 맞춰 다양한 사양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 모형도 처음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블랙호크’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AI 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를 전시했다. 저고도 저위험 탐지를 위한 무인 비행기를 말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과 드론 종합 솔루션, 무인수상정(사람이 타지 않는배), 유도무기, AI 지휘통제체계를 소개했다. 병력자원 감소에 대응하고, 군 정예화에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 무장 제품군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최초 헬리콥터 수리온, 소형 무장 헬기와 유무인 미래 무기 체계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KAI가 전시한 시뮬레이터는 국내외 체험객에게 실제 헬기와 유사한 탑승·조종 경험을 제공했다. 부스 외부에 마련한 통합 전시 공간에는 드론봇 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와 연계한 헬기·무인기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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