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비명’ 잇단 영입… 대권 보폭 넓히는 김동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사진) 경기지사가 민선 8기 3년 차를 앞두고 정무라인을 대폭 보강하고 나섰다.
경기도의 '인적 쇄신'을 위한 조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이재명 당 대표와의 차기 대권 주자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친문계로 꼽히는 고 내정자는 제21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해 정무·정책능력을 겸비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영인·윤준호 前의원 내정
黨과 소통 세력확장 꾀할 듯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김동연(사진) 경기지사가 민선 8기 3년 차를 앞두고 정무라인을 대폭 보강하고 나섰다. 경기도의 ‘인적 쇄신’을 위한 조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이재명 당 대표와의 차기 대권 주자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강화된 정무기능을 활용해 국회 및 당과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비명계의 ‘구심점’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세력 확장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24일 정무직인 경제부지사에 고영인 전 민주당 의원을, 정무수석에 윤준호 전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전직 국회의원이 동시에 경기도의 집행부에 입성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도는 정무능력이 크게 강화돼 국회 및 도의회와의 협력과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문계로 꼽히는 고 내정자는 제21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해 정무·정책능력을 겸비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재선 경기도의원 출신인 그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도의회 당 대표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18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바 있는 윤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 출신이어서 지역을 초월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8월엔 친문계 좌장 격인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에 임명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협치수석에 김봉균 전 경기도의회 비서실장을, 소통협치관에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김 수석은 민주당 민주연구원 지방정책 연구위원·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낸 바 있고, 제11대 전반기 도의회 정무실장과 후반기 도의회 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의정활동 경험과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어 도의회 등과 원활한 소통을 수행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손 협치관은 김 지사와 함께 당내 차기 대권주자 ‘신(新)3김’으로 꼽히는 김부겸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김 지사의 이번 정무직 인사는 과거 인연을 맺었던 관료 출신 측근을 중용하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정치인 김동연’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두 명의 국회의원 출신과 소통에 강점이 있는 인사들이 도정에 참여하면서 국회나 정부, 도의회 등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나를 잊어 달라” 20대 공무원, 유서 남기고 차 안에서…
- 우크라 “북한군 오늘중 격전지 쿠르스크 배치 …최소 장군 3명·장교 500명”…러는 파병 부인
- “사위 돈 8억 사라져” 신고한 장인, 범죄 들통나 구속
- 한강공원 달리는 자전거에 ‘묻지마 날아차기’한 남자
- 12년 동안 시체와 성관계 남성…1년에 444회 영안실행
- 맥도날드서 햄버거 먹고 1명 사망·49명 입원…주가 시간외서 10% 폭락
- “투항하면 세끼밥에 고기포함” 우크라, 북한군 겨냥 한국어 영상 공개
- [속보]“해리스 46% vs 트럼프 43% 오차범위 내”…“공화당 사전투표 적극”
- 박장범 앵커, KBS 차기 사장 최종 후보
- 尹 만난 홍준표, 한동훈 겨냥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하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