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尹 일장기경례, 의전실수”…대통령실 “그게 日 관행”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3.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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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를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 탁현민 씨가 "의전 실수"라며 트집 잡았다.
대통령실은 "일본에선 외국 정상과 일본 총리가 함께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관행이 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문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며 "정상 환영 의장 행사 시 일본 측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잠시 서서 고개를 숙여 각기 상대방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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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를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 탁현민 씨가 “의전 실수”라며 트집 잡았다.
대통령실은 “일본에선 외국 정상과 일본 총리가 함께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관행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확대정상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하자 마자 가슴에 손을 올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뒤 나란히 걸려있는 태극기와 일장기 앞에 섰다.
두 정상은 입장한 순서대로 나란히 섰고, 기시다 총리가 태극기 앞에, 윤 대통령이 일장기 앞에 서게 됐다.
가시다 총리가 먼저 태극기 앞에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뒤이어 윤 대통령도 살짝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탁 씨는 이를 두고 페이스북에 "의장대 사열시 양 정상은 각각 자국기에 경례를 하고 지나는 것인데 (윤 대통령은)태극기에 (가슴에 손)경례하고 다시 고개를 숙여 일장기에 경례를 했다. 어처구니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국 국기에 고개 숙여 절하는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 따르면 일본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각기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전에 방일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른 나라 정상들도 모두 일본 총리와 함께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한 사진들이 남아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문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며 “정상 환영 의장 행사 시 일본 측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잠시 서서 고개를 숙여 각기 상대방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했고, 이에 앞서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어 정중한 예를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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