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워치] 아로마티카 밸류 최대 1017억 제시…K-뷰티 흥행 이을까

사진= 아로마티카 제공

뷰티 기업 아로마티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PER(주가수익비율) 계산 방식을 활용해 희망공모가를 산정했으며, 최대 1017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최근 국내 뷰티 기업들의 IPO가 잇따라 흥행한 가운데, 아로마키타 역시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로마티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 180억~2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6000~8000원으로 내달 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같은 달 11일~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에이피알의 유가증권 시장 IPO를 주관했던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2004년 설립된 아로마티카는 비건·클린뷰티 콘셉트를 앞세운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퓨어 앤 소프트 워시 등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강화, 해외 자사몰 구축 등 해외 시장 중심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아로마티카는 연평균성장률(CAGR) 23.3%의 준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6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26억원으로 늘었다. 실적 성장은 해외 매출 확대가 견인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2022년 18.5%에서 지난해 27.5%로 상승했다. 다만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회사는 해외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국내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7억원,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에서 2024년 10.7%로 상승했으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9.1%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아로마티카는 2025년 반기 LTM 기준 당기순이익 49억2500만원에 피어그룹 평균 PER 25.98배를 적용해 약 1280억원의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이를 주식 수로 나눈 평가가액은 9994원이며, 할인율 39.96%~19.95%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도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763억원에서 최대 1017억원이다.

피어그룹으로는 △LG생활건강 △토니모리 △잇츠한불 △브이티가 4개사가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는 △업종 유사성 △사업 유사성 △재무 유사성 △일반 유사성 4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화장품 제조업, 화장용품 도매업 등을 영위하며 화장품 제품 매출 비중이 40% 이상인 상장 기업이 검토 대상이었다.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아로마티카는 비교기업으로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마녀공장, 한국화장품을 제시했으나, 에이피알은 평가기준일 PER이 40배를 초과해 비경상적 멀티플로 분류돼 제외됐고, 달바글로벌은 상장 후 1년이 지나지 않아 최종 비교기업군에서 빠졌다.

아로마티카는 2025년 반기 LTM 당기순이익 49억2500만원에 피어그룹 평균 PER 25.98배를 곱해 약 128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액을 산정했다. 이를 적용 주식 수로 나눈 평가가액은 9994원이다. 여기에 할인율 39.96%~19.95%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도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최소 763억원에서 최대 1017억원이 나온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최대주주는 김영균 대표이사로 지분 45.79%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자 지분을 포함하면 58.86%(공모 후 47.34%)로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영권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지분에는 최대 2년 6개월간의 의무보유 확약이 설정됐다.

재무적 투자자(FI)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케이스톤파트너스로 공모 후 18.97%를 보유하게 되며, 1·3·6개월에 걸친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을 설정했다.

강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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