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인미답 7천 고지 넘어 7천384 마감…반도체 랠리가 새 역사 썼다

김명환 기자 2026. 5. 6.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천 선을 돌파해 7천300선에서 마감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가 지난달 6천 선을 넘어선 지 약 20일 만에 7천 선마저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들어섰다.

코스피가 짧은 기간에 6천 선과 7천 선을 차례로 넘어서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지수 상승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점도 변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14%·SK하이닉스 10% 급등…사상 최고치 행진 주도
지수는 폭등했지만, 코스닥·지역주는 약세…반도체 쏠림 속 차별화 심화
코스피가 7천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천 선을 돌파해 7천300선에서 마감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운 반도체 랠리가 지수를 단숨에 끌어올리면서 '7천피 시대'가 현실이 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 오른 7천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6천936.99에 마감하며 7천 선 돌파를 눈앞에 뒀던 지수는 어린이날 휴장 이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7천 선을 넘어섰고,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가 지난달 6천 선을 넘어선 지 약 20일 만에 7천 선마저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들어섰다. 장 초반 급등세가 이어지자,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등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4월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상승장은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0.64% 오른 16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치며 '160만 닉스'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도 14.41% 급등한 26만6천 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 휴장기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수 급등과 달리 시장 전반이 고르게 오른 것은 아니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29% 하락한 1천210.17에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업종별·종목별 온도 차가 컸다.

지역 상장사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DX가 -2.26%로 하락했고, 에스엘(-1.41%)과 엘앤에프(-0.23%) 내렸다. 앞서 반도체 랠리와 이차전지 실적 개선 기대 속에 일부 지역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지수 급등 속에서도 차익실현과 수급 쏠림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역주도 부진했다. 한국피아이엠(-8.52%), 삼보모터스(-2.91%), 경창산업(-0.70%)이 각각 내렸다. 한국피아이엠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용 감속기 부품 공급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7천 선 돌파를 넘어 추가 상승세 지속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실적 개선과 AI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코스피 눈높이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8천600선으로 제시했고, 하나증권은 8천470선, 삼성증권은 8천40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JP모건도 코스피 목표치를 8천500선으로 올려 잡았고,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는 8천 선을 제시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가 짧은 기간에 6천 선과 7천 선을 차례로 넘어서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지수 상승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점도 변수다.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자동차, 금융, 이차전지, 로봇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지가 5월 증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천 선을 넘어선 것은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상승세가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된 만큼 향후 자동차와 금융, 이차전지 등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