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중 숨겨진 별미, 아는 이만 찾는다는 '그 부위'는?

소고기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우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부위지만, 일본, 멕시코,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고급 식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 한 마리에서 1~3kg밖에 나오지 않는 희소성 덕분에, 우설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특별한 맛’으로 통합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라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렵죠. 일본에서는 야키니쿠 전문점에서 얇게 썰어 소금만 뿌려 구워 먹는 ‘규탄’이 국민 메뉴로 자리 잡았고, 멕시코에선 ‘랑구아 타코’로 즐깁니다. 유럽과 러시아에선 삶아서 고추냉이 소스와 곁들이기도 하죠.

우설, 알고 보면 건강식

우설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적은 편이라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철분, 비타민 B12, 칼륨,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 예방, 에너지 대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콜라겐도 들어 있어 피부와 관절 건강에도 긍정적이죠. 100g당 약 224kcal로, 소고기 다른 부위와 비교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칼로리입니다. 단, 내장 부위답게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다소 높은 편이니, 너무 자주 많이 먹기보다는 특별한 날 즐기는 게 좋겠습니다.

일본식 우설구이 ‘규탄’의 매력

일본에서 우설은 ‘규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센다이 지역이 특히 유명합니다. 얇게 썬 우설을 숯불에 빠르게 구워 소금이나 레몬즙만 곁들이는 게 정석.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압권이죠.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소금만, 좀 더 깊은 풍미를 원한다면 된장 양념도 인기입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우설구이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미식가들 사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꼽히고 있습니다.

멕시코 ‘랑구아 타코’도 빼놓을 수 없죠

멕시코에서는 우설을 부드럽게 삶아 잘게 찢어 타코에 올리는 ‘랑구아 타코’가 인기입니다. 고수, 양파, 살사 소스와 함께 먹으면 고기의 쫄깃함과 신선한 채소,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별미죠. 내장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조리법입니다.

한국식 우설 편육, 색다른 별미

한국에서도 우설은 예로부터 편육이나 수육, 국밥의 부재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우설 편육은 삶아서 식힌 뒤 얇게 썰어 초간장이나 겨자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소주 안주로도 딱이죠. 최근에는 구이, 육회,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로도 선보이고 있어, 점점 대중적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우설,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이유

우설은 한정된 양과 독특한 식감, 그리고 풍부한 영양까지 갖춘 ‘숨은 보석’ 같은 식재료입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해외처럼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겨보면 새로운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죠. 고기의 새로운 매력을 찾고 싶다면, 우설 한 번쯤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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