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남편, 갑작스런 눈물…"이혼하지 않겠다" 결정(이혼숙려캠프) [종합]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이혼숙려캠프' 부부들의 솔직한 속마음이 드러났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19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먼저 부부들은 상대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심리생리검사 결과를 들었다. 서장훈은 '눈물 부부'에게 "두 분의 감정의 골이 깊은 것 같다. 그래도 앞에 네 분에 비하면 무난한 편"이라고 말했다.
'재결합 부부'는 시가 식구를 절대 안 만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재결합했다. 그러나 아내는 "시가 식구들과 잘 지낼 자신이 없다"면서도 만나기 싫은 건 아니라고 털어놨다.
재결합 남편은 지인을 여성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결합 아내는 "꿈에 나왔다"며 의심했지만, 정작 남편은 검사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부부들은 최종 조정까지 한 시간가량을 앞두고 다시 한번 고민에 빠졌다. 재결합 아내는 "내가 성질이 더럽나? 잘 모르겠다. 자격지심이 뭐냐. 거기서 열이 받았다"며 또 화를 쏟아냈다.
양나래 변호사는 아내에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본인에게 유책 사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결혼 전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의 일을 계속해서 걸고넘어졌다. 양 변호사는 "결혼 전 이야기는 절대 꺼내면 안 된다. 의부증이 인정돼서 위자료를 지급한 경우도 있다"며 "부부 사이라 해도 휴대전화를 함부로 열어보는 건 안 된다. 동의 하에 보는 건 괜찮지만 몰래 보는 건 내 유책 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률상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 지금 시점에 이혼하게 되면 우리가 (위자료를) 줘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결합 아내는 "빨리 이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만난 박 변호사는 "제가 보기엔 남편분에게 유책 사유가 없다. 아내분이 '여자를 많이 쳐다본다'고 하시던데"라고 물었다. 남편은 "그냥 사람이 지나가니까 쳐다본 거다. 절대 이상한 게 아니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재결합 부부는 '이혼숙려캠프' 출연자 중 역대급으로 재산이 많았다. 서울 소재 아파트, 상가 건물 등 자산이 채무 없이 20억 원대에 달했다. 두 사람은 혼인 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해 너무나 짧았다.
남편은 아내에게 "재산 형성에 기여한 게 없다"고 일침했고, 아내가 필요하다고 해 4500만 원을 줬다고 밝혔다. 아내 측은 위자료로 1000만 원을 요구했다.
아내는 남편을 향한 과도한 집착에 대해 "부부는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처음이어야 한다"고 말해 경악스럽게 만들었다.
남편은 이혼을 택하지 않았다. "저 사람밖에 없다. 제 이상형이다"라며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이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남편이 우는 걸 처음 봤다. 프로그램에 나와서 마음이 좀 느껴졌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인간이라고 느꼈는데"라고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은 재결합 시 현금 2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양 변호사는 "돈 대신 2억 만큼의 사랑을 달라"고 말했다. 남편 측은 "2억 안 된다. 10억 만큼 주겠다. 어떻게 돈으로 부부간의 사랑을 결정하겠냐"고 화답했다.

이어 '무속 부부'의 최종 조정이 시작됐다. 아내 측은 4000만 원을 남편에게 주고, 채무 1억8000만 원은 본인이 다 상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끝내 아내는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저도 잘한 건 없다. 노력을 해보고 싶다.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욕하는 것 때문에 모든 걸 다 깎아먹는다. 그것만 아니면 떠받들고 살 수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솔직히 이혼하는 거 별 거 있냐. 사인해서 법원 가서 내면 그만이다. 그런데 자식들이 있는데 애엄마를 버리면 어떻게 생각하겠나. 가정을 지켜줘야 애들이 비뚤어지지 않을 거 아니냐. 같이 살면서 개선점을 찾아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혼을 택하지 않았다.
아내는 욕하지 않기, 매일 칭찬 하나씩 해주기를 조건으로 걸었다. 또한 더는 무리하게 사업을 하지 않고 강사 일로 돈을 벌겠다고 선언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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