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치의 상승 공식, ‘빠름’에 주목하라

우리의 일상은 ‘빠름’에 맞춰 있다

많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가운데 업무 스트레스 외에 출퇴근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집에서 가깝거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든다면 스트레스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이동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빨라진다(빠름)’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빠름’을 주목하며 다양한 신조어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예를 들어 ‘역세권(전철, 지하철)’, ‘학세권(학교)’, ‘몰세권(대형상업시설)’, ‘공세권(공원)’ 같은 신조어들이 대표적입니다. 따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O세권’으로 정의한 것입니다.

“빨라지면 사야지~” 빨라지면 부동산 가치가 달라진다

올 상반기 수도권 교통인프라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구간(28.3km)이 4월 말 개통됐기 때문인데요.

이 철도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과 서울 강남구 수서역을 구간을 시속 180km로 달리는 노선으로 개통 이전까지는 동탄역에서 강남까지 1시간이상 소요됐었지만 이제는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졌습니다.

개통 3개월로 접어들면서 당초 예상보다 이용객이 적다는 등의 평가도 나도 나오고 있지만 바뀌지 않는 것은 이동시간이 1시간 가까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GTX 개통이 임박해 지면서 동탄역 주변 부동산 시장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동탄역 롯데캐슬’은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102㎡는 올해 2월 22억원에 거래되며 종전 신고가(2023년 9월 21억)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선 이후 6개월 사이에 2억원이 더 오른 셈입니다. 개통이 임박해 지면서 개통 프리미엄을 선점하려는 이들이 빠르게 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촘촘해지는 수도권 철도망…더 빨라지는 일상

지난 4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 내 진행중인 철도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GTX 이외에도 오는 2028년 전후 개통을 목표로 여러 철도노선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탄인덕원선(인동선. 인덕원역~동탄역)을 비롯해 월판선(월곶~판교), 신안산선(여의도~한양대, 송산(국제테마파크)) 등으로 신안산선은 2026년, 동탄인덕원선과 월판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주진 중입니다.

이들 노선은 주로 수도권 남부지역들의 촘촘하게 연결해주는데요. 노선별 지나는 지역들을 보면 △동탄인덕원선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동탄) △월판선 시흥, 광명, 안양, 의왕, 성남(판교) △신안산선 안산, 시흥, 광명, 화성(이상 경기도), 서울 남부(영등포, 구로, 금천) 등으로 거의 모든 지역이 수도권 남부 위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월 착공한 인동선(동탄인덕원선) 일대 관심

신안산선(2019년), 월판선(2021년)에 이어 지난 6월, 인동선이 착공되면서 인동선 라인 주변지역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에서 신설역이 생기면서 이처럼 주변 집값이 바뀌는 사례들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착공에 나선 인동선 일대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착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서해그랑블블루스퀘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하반기 6억중반대 거래되다 올 해 7억원대 거래가 등장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인동선은 안양시 인덕원역에서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동탄역까지 약 39km(38.968km)의 노선으로 총 18개 역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인동선이 지나는 지역은 인구만 도합 약 400만명(393만명. 통계청 4월기준)에 달할 만큼 수도권 남부의 주요 지역에 해당하는데요. 인동선 개통되면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약 30분 가량 소요되는 등 수도권 남부지역들이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인동선 18개 역 가운데 급행 열차가 정차하는 5개 역(인덕원,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영통, 동탄) 일대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급행역 인근 아파트 가격이 높게 나타나고, 조정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염창한화꿈에그린1차(2005년 준공), 염창한화꿈에그린2차(2006년 준공) 아파트는 각각 염창역(급행)과 등촌역 역세권 단지들로 올해 들어서 염창한화꿈에그린1차 전용 84㎡가 11억2,500만원, 염창한화꿈에그린2차가 9억5,500만원에 거래돼 2억8,500만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3년간 부동산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면서 2021년보다 가격 조정이 좀 있었는데요. 염창한화꿈에그린1차는 1억500만원 가량 하락한 반면, 염창한화꿈에그린2차는 1억7,000만원으로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 급행역이 아파트 가격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지하철, 철도망 사업의 계획, 착공, 완공, 개통 등의 과정 속에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 사업 소식에 수요자들은 큰 관심을 보인다”면서 “아무래도 공사기간이 긴 편이라 보유기간이 길어질 순 있지만 투자나 내 집 마련 양쪽 측면에서 안정적인 곳이 신설노선 일대 주택시장이다”고 말했다.

‘신설역+급행역’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아파트

인동선의 5개 급행역인 인덕원역, 오전역(가칭), 수원월드컵경기장역(가칭), 영통역(가칭), 동탄역 가운데 유일하게 환승역이 아닌 역이 한 곳이 오전역입니다.

통상 다른 노선과의 연결과 이용객 등을 감안해 환승역에 급행 열차가 정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오전역은 환승역이 아님에도 급행 열차가 정차한다는 것은 그만큼 오전역의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가능한데요.

실제로 오전역(예정) 인근으로는 안양IT밸리, 군포제일공단 등이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하며 그 안에는 현대케피코, 롯데캐미칼 등의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전역(예정) 바로 앞으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아파트가 잔여 세대를 분양 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6월 인동선 착공 이후로 이전보다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의왕시 오전동 오전’나’구역을 재개발 해 총 733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의왕초, 호성중, 모락중, 모락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평촌학원가도 가까워 좋은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모락산, 모락공원, 보식골로 어린이공원, 오전로 가족공원 등의 공원, 녹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이마트, 의왕시청 등의 생활편의시설 및 관공서도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전동 인근의 고천동 일대도 주택재건축 등의 정비사업들도 추진 중에 있어 인동선, 경수대로 신축 아파트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분양 관계자는 “오전역에서 급행으로 한정거장이면 4호선, 월판선, GTX-C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덕원역입니다. 뿐만 아니라 용인, 수원, 화성 동탄 일대에 있는 대규모 업무시설로도 인동선을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개통 이후로 다양한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