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서울인데"…집값 격차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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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연속 올랐습니다.
강남, 용산과 같은 일부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수요가 쏠리면서 서울 안에서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3천900세대가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
이곳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지난달 4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배준호 / 인근 공인중개사 : (거래가) 되는 편인데 물건이 좀 모자라는 편이죠. 계속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으니까. 최근에 좀 많이 올랐어요.]
뜨거운 강남과 달리 강북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고정화 / 인근 공인중개사 : 대출 규제 때문에 매도가 안되니까 다시 가격이 살짝 떨어져서 거래가 되고 있는 중이에요. '(수요자들이) 조금 더 기다려봐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 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11% 오르면서 5주 만에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서남권이나 강북 지역은 둔화되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강남과 서초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워섭니다.
이런 쏠림 현상은 심화돼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상위 20% 평균은 하위 20%의 5배를 넘어서며 관련 통계를 낸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똘똘한 한 채'로 가는 수요자들의 욕구들이 많이 반영이 되어서 주로 서울의 경우에도 핵심 지역들이 우상향 하는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 부족과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수도권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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