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700만 원대?" 현대가 새롭게 내놓은 신형 세단, 풀옵션에 이 가격이라니

현대차 신형 베르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인도 C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 확대에 나섰다. 폭스바겐 버투스, 스코다 슬라비아, 혼다 시티가 경쟁하는 구도 속에서 신형 베르나 페이스리프트를 투입하며 상품성 강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번 모델은 2023년 등장한 5세대 베르나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편의·안전 사양을 다듬은 것이 핵심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의 전략이 보다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면 인상 변화

현대차 신형 베르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신형 베르나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앞모습이다.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듀얼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면서 기존보다 한층 또렷하고 강한 인상을 만든다. 외장 컬러에는 클래시 블루와 타이탄 그레이 매트가 추가돼 선택 폭도 넓어졌다.

실내는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디지털 계기판을 연결한 듀얼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블루링크를 통해 70개 이상의 기능을 원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보스 8스피커 시스템까지 더해져 동급 시장에서 체감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두 가지 엔진 구성

현대차 신형 베르나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베르나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두 개의 파워트레인을 고를 수 있게 했다.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을 내며 6단 수동변속기 또는 IVT와 맞물린다.

반면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160마력, 최대토크 253Nm를 발휘해 보다 강한 성능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한다.

특히 1,500rpm부터 3,500rpm까지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하도록 설정됐고, 6단 수동 또는 7단 DCT 조합이 가능하다.

전륜구동 기반 차체는 전장 4,565mm, 휠베이스 2,670mm이며, 트렁크 용량은 528리터로 실용성까지 확보했다.

안전·편의 강화

현대차 신형 베르나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진짜 경쟁력은 안전과 편의 사양에 있다. 7개 에어백, 360도 서라운드뷰 모니터, 동승석 전동 워크인 장치, 리어 윈도우 선쉐이드, 대시캠 등 동급에서 보기 드문 장비를 대거 담았다.

ADAS는 현대 스마트센스 레벨 2가 적용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를 포함한 20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8방향 전동 조절 운전석, 메모리 기능, 통풍 시트, 전동 선루프까지 상위 트림에 마련되면서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 체급 이상의 만족도를 노린 구성이 완성됐다.

현대차 신형 베르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신형 베르나를 통해 인도 세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은 유지하면서도 안전·편의 사양을 한층 끌어올리는 방향을 택했다.

버투스와 슬라비아가 주행 감각을 앞세운다면, 베르나는 풍부한 장비와 실용성을 무기로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시작 가격은 인도 기준 약 109만 루피, 한화로 약 1,700만 원 수준에서 출발하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트림별 사양 차이와 터보 모델 구성까지 세밀하게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