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
6년 만에 완전히 바뀌어 돌아온 국민 SUV가 자동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아가 12월 1일 최초 공개한 ‘디 올 뉴 셀토스(The all-new Seltos)’는 단순한 연식변경을 훨씬 넘어서는 변화를 보여줬다. 강렬해진 외관, 30mm 늘어난 차체, 소형 SUV 최초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상위 차급을 압도하는 실내 옵션까지. 2019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 풀체인지 모델은 ‘그랜저급 옵션’을 무기로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태세다.
기아는 오는 12월 10일 기아 월드 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차를 전 세계에 최초 공개하며, 공식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미 “소형 SUV에 대한 기존 인식을 완전히 바꿀 모델”이라는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과연 셀토스는 어떤 무기로 무장했길래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을까.
EV9 DNA 물려받은 압도적 외관, 차체도 70mm 더 커졌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전면부 / 사진=기아
신형 셀토스의 첫인상은 압도적이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주간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 EV9과 쏘렌토 등 기아의 플래그십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이 디자인은 소형 SUV의 존재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충실히 반영해 강인함과 감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후면부 역시 전면과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수직 및 수평형 램프 조합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까지 적용되면서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마치 한 차급 위 SUV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크기 변화는 더욱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셀토스의 전장은 약 4420mm로 기존 대비 30mm 증가했다.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 코나보다 무려 70mm나 긴 수치다. 휠베이스 역시 늘어나 2열 공간 활용성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 소형 SUV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뒷좌석 공간 부족을 완벽히 해결하면서도 도시형 SUV로서의 기동성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핵심이다. 패밀리카를 원하던 소비자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줄 변화다.
소형 SUV 최초 하이브리드+e-AWD, 니로급 연비 20.8km/L 달성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하이브리드 시스템 / 사진=기아
이번 셀토스 풀체인지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기아 소형 SUV 역사상 최초로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기존 1.6 가솔린 터보 엔진 외에 추가된 하이브리드 옵션은 기아가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기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 ‘e-AWD’의 적용이다. 이 시스템은 엔진과 완전히 분리된 후륜 전기 모터를 통해 네 바퀴를 구동시키는 방식으로, 기계식 사륜구동 대비 훨씬 정교한 토크 배분이 가능하다. 눈길이나 빗길 같은 미끄러운 노면에서 주행 안정성은 물론, 코너링 성능까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복합연비는 약 20.8km/L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아의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니로와 비슷한 수치로, 소형 SUV 시장에서는 가히 혁명적인 수준이다. 기존 가솔린 터보 모델의 복합연비가 12km/L 내외였던 것을 고려하면 거의 70% 이상 향상된 셈이다. 연간 주행거리 2만km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료비만 연간 10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셀토스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나 옵션 추가를 넘어, 기술적으로도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뤘음을 증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와 e-AWD를 동시에 탑재한 소형 SUV는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통틀어도 극히 드물다”며 “셀토스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V5 실내 그대로 이식,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전자식 컬럼 기어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 사진=기아
외관과 파워트레인 못지않게 실내 변화도 놀랍다. 신형 셀토스는 기아의 전기차 EV5에서 볼 수 있던 최신 실내 구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핵심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이는 현대 그랜저나 기아 K8 같은 준대형 세단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 옵션이다.
기존 기어봉은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스티어링 휠 뒤쪽에 전자식 컬럼 기어 레버가 위치해 센터 콘솔 공간 활용도를 극대적으로 높였다. 이로써 무선충전 패드, 컵홀더, 수납공간 등이 훨씬 여유로워졌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고급 전기차를 모는 듯한 미래지향적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안전 사양 역시 대폭 강화됐다. 레벨 2 수준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기본 탑재되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 그랜저급 안전 옵션이 풀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는 소형 SUV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이다.
실내 질감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소프트 패드 적용 범위가 넓어졌고, 앰비언트 라이트, 듀얼 존 풀오토 에어컨, 열선 시트, 통풍 시트 등 편의 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기존 셀토스 오너들이 아쉬워했던 부분들이 대부분 개선된 셈이다.
2026년 상반기 출시, 가격 인상 불가피하지만 경쟁력 충분
2026년 상반기 공식 출시를 앞둔 신형 셀토스의 가격이 관심사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e-AWD,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되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기본 트림이 2500만 원대 중반, 최상위 하이브리드 e-AWD 풀옵션 모델은 3500만 원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셀토스 대비 200~300만 원 정도 비싼 수준이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성비가 뛰어나다.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이 3400만 원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3700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신형 셀토스의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그랜저급 옵션을 갖춘 소형 SUV를 3000만 원대 중반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같은 가격대에서 투싼이나 스포티지 같은 준중형 SUV의 중간 트림을 사느니, 최신 기술이 집약된 신형 셀토스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수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이 차 사려고 돈 모았다”, “드디어 셀토스가 제대로 무장하고 나왔다”, “코나는 이제 진짜 위기다” 같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신혼부부나 첫 차 구입을 고민하는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관심이 폭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셀토스는 단순히 상품성을 개선한 수준이 아니라 소형 SUV 차급 자체를 재정의하는 변화”라며 “출시와 동시에 소형 SUV 시장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셀토스가 과연 ‘국민 SUV’의 왕좌를 되찾을지 2026년 상반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