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선고도 받았는데…美 80대 여성, 장례식장서 “살아있어요”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2. 8. 20: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AP 연합]
미국의 한 80대 여성이 사망선고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가 뒤늦게 호흡이 살아있는 것을 발견한 경찰에 의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82세 여성이 장례식장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져 검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경 뉴욕주 롱아일랜드시의 포트 제퍼슨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어 오후 1시 30분경 인근의 장례식장으로 시신이 옮겨졌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그가 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사망선고를 받은 지 채 3시간도 되지 않은 오후 2시 9분경이었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채 그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살아있는 사람이 사망선고를 받게 된 과정에 대한 보건당국과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산 사람이 사망선고를 받아 장례식장까지 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일에는 아이오와주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60대 여성이 시신 운송 가방에 실려 장례식장까지 갔다가 다시 응급실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