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눈길이 갈 만합니다. 전화가 오면 이어폰을 누르는 대신 고개를 끄덕이면 받고, 좌우로 흔들면 거절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켜지 않아도 되고 버튼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변화는 음질 수치보다 조작 방식에 가깝습니다. 손으로 누르던 방법에서 고개 움직임이 추가된 겁니다.
사용 방법이 조금 달라졌다는 이야기죠.
무선 이어폰을 바꿀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건 가격입니다. 갤럭시 버즈4는 25만 9천 원, 프로는 35만 9천 원입니다. 가볍게 교체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가격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는 새 모델이라는 이유보다, 지금 내 사용 환경에서 실제로 필요한지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가격과 일정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버즈4는 25만 9천 원, 버즈4 프로는 35만 9천 원입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이며, 프로 모델에는 삼성닷컴 전용 핑크 골드가 추가됩니다. 사전 판매는 27일 자정 시작, 국내 공식 출시는 다음 달 11일입니다.
사전 구매 고객은 5일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이제 이 돈을 낼 만큼 달라졌는지가 관건이죠. 지금 쓰는 이어폰에서 통화 품질이나 소음 차단이 아쉬웠다면 교체 이유가 생깁니다. 반대로 큰 불편이 없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이어폰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귀에 꽂고 있습니다. 버즈4 프로는 커널형, 버즈4는 오픈형입니다. 전 세계 1억 건 이상의 귀 데이터와 1만 회 이상 착용 시뮬레이션을 반영해 설계했다고 합니다.
형태가 다르면 느낌도 달라집니다. 커널형이 익숙하다면 프로가 편할 가능성이 높고, 오픈형을 선호했다면 일반 모델이 부담이 덜합니다. 착용감은 스펙보다 먼저 느껴집니다. 귀에 잘 맞지 않으면 아무리 기능이 많아도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여기서 선택이 갈리게 됩니다.

출퇴근 시간에 음악을 듣는다면 소음 차단은 무시하기 어렵죠. 두 모델 모두 적응형 ANC를 지원합니다. 프로에는 착용 상태를 분석해 소음 차단을 조정하는 강화된 적응형 ANC가 들어갔습니다. '주면 소리 듣기'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두 모델 차이는 10만 원입니다. 소음이 큰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면 프로 쪽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내 위주라면 일반 모델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얼마나 쓰는지가 선택을 정합니다.

두 모델 모두 고품질 통화를 지원합니다. 착용 상태에서 음성 호출로 빅스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같은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헤드 제스처'로 전화 수신이나 거절도 가능합니다.
기능은 많이 늘었지만 평소 음성 명령을 거의 쓰지 않는다면 체감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성 호출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편의성 차이가 느껴질 겁니다. 결국 사용 습관이 기능 체감도를 가릅니다.
이번 버즈4 시리즈는 가격도 올라갔고, 기능도 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자면 통화 품질, 소음 차단, 음질 중 하나라도 개선이 필요하다면 고민해 볼 만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존 모델을 계속 써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