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35년 탄소중립 비전 … 미래세대 위한 우리의 사명

고경호 기자(ko.kyeongho@mk.co.kr) 2024. 9.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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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목표를 15년 앞당긴 '제주 2035 탄소중립'의 비전을 세계와 공유했다.

제주도는 매일경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 참여해 '혁신적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특히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도는 자체적인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정부의 목표를 15년 앞당긴 '2035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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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세션

◆ 세계지식포럼 ◆

11일 세계지식포럼 '제주특별세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목표를 15년 앞당긴 '제주 2035 탄소중립'의 비전을 세계와 공유했다. 제주도는 매일경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 참여해 '혁신적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11일 진행된 해당 세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마삼바 티오예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책임자, 사뮈엘 모리용 지멘스에너지 퍼시픽지역 부사장,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캐서린 앳킨 스탠퍼드 CodeX 기후 데이터 정책 이니셔티브 회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이찬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고윤성 제주도 미래성장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좌장은 박미정 경희대 교수가 맡았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산림 등을 통해 흡수하거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경제구조 저탄소화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 △탄소중립사회로의 공정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도는 자체적인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정부의 목표를 15년 앞당긴 '2035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세션에서 오 지사는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2035년까지 7GW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확충해 발전 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6만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해 기저 전원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이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그린수소 자동차, 그린수소 트램 등 모빌리티 분야 전반으로 그린수소 사용을 확대하고, 국토교통부와 함께 2030년까지 '그린수소에너지시티'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탄소중립에 나섰고 많은 성과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은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피력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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