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급 영화인 2人 마침내 만난다, 알고 보니...

드디어 이뤄진 이정재와 김성수 감독의 만남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왼쪽)과 배우 이정재가 17일 작품을 이야기하는 메가토크에 나선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의 연출자와 주연 배우로 인연을 맺은 각별한 사이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정재의 만남이 마침내 이뤄진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11월22일 개봉하는 가운데 그보다 앞서 17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감독과 이정재가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메카토크가 열린다. 감독과 배우이자, 감독 대 감독의 시선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특급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수 감독과 이정재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이후로도 가깝게 지내온 사이다. 지난해 이정재가 내놓은 연출 데뷔작 '헌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김성수 감독과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1월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 개봉 전 진행한 시사회에서 작품을 공개한 이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들이 나선 '서울의 봄' 메가토크는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과 호평이 쏟아지는 작품을 함께 보고, 그 작업 과정을 돌이키는 자리로 꾸며진다. 15일 오후 메가토크 일정을 확정하고 알린 직후 오픈한 티켓 예매는 순식간에 378석이 대부분 팔린 가운데 사이드석 등 50여석만 남겨두고 있다.

'서울의 봄'과 '헌트'는 제5공화국을 다룬 영화라는 사실에서 서로 닮았다.

'서울의 봄'이 1979년 12월 전두환으로 대표되는 신군부 세력에 의한 정권 찬탈 과정에 주목했다면 '헌트'는 군부 정권의 독재가 극에 달한 1980년대 초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지만 굳은 신념은 비슷한 두 인물이 만난 비극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두 영화를 연결해 본다면 작품의 재미가 배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