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장 경선 ‘문자·카톡·SNS 총동원’ 화력전 [6·3의 선택]
비방·왜곡 확산, 과열에 시민들은 피로감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3일간의 2라운드 경쟁이 17일부터 시작됐다.

비공개 공간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와 왜곡 정보까지 확산되면서, 이를 지켜보는 일반 시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라운드 최대 변수는 민심, 당원 50%+여론조사 50%
1차 경선이 권리당원 100% 방식으로 치러져 조직력과 당내 기반이 성적을 좌우했다면, 2차 경선은 시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면서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경선은 단순 인물 경쟁을 넘어 정책 프레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중심은 교통 공약이다.
구본영 후보는 외곽순환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교차로 입체화 등 도로 인프라 확충을 내세우며 현실성과 실행력을 강조했다.
이규희 후보는 도심 순환형 ‘현수식 하늘전철’과 번영로 도심 고속도로 시범 운영을 제안하며 가장 강한 변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장기수 후보는 AI 자율주행 버스와 무인·무임·무탄소 교통체계 도입을 통해 미래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한태선 후보는 천안형 대중교통 카드 도입을 통해 시민 체감 편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교통 문제를 두고도 ‘도로 확충–신교통 도입–기술 혁신–이용 체계 개선’으로 해법이 갈리면서 후보별 정책 색깔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정책 넘어 ‘검증 국면, 승부는 결국 확장성
교통과 산업 정책을 둘러싼 경쟁은 점차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도덕성 검증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정책 경쟁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누가 더 신뢰 가능한 후보인지 가르는 검증 국면으로 넘어간 분위기다.
당심과 민심이 절반씩 반영되는 구조상, 최종 승부는 정책 선명성뿐 아니라 중도 확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번 2차 경선은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8일부터 30일까지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토론회 이후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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