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이 프로틴바 브랜드 ‘단백하니’를 출시하고 CJ올리브영에 단독 공급한다. 오리온의 ‘닥터유’, 빙그레의 ‘더단백’, 롯데웰푸드의 ‘이지프로틴’과 같은 쟁쟁한 경쟁자 사이에서 맛과 영양으로 승부 보겠단 포부다. 최근 CJ올리브영이 건강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전용 매장을 출점하는 등 먹거리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데다 시장에선 저속노화 열풍까지 거센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정희원 박사와 손잡고 단백질바 브랜드 ‘단백하니’를 내놨다. CJ제일제당이 정 박사의 레시피를 활용한 건 지난해 말 선보인 ‘햇반 라이스플랜’에 이어 두번째다. 생산은 식품 전문 제조사 ㈜힘내고가 맡는다. 브랜드 슬로건은 ‘오늘도 단백하니?’라는 질문 형식으로 안부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 19일부터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이케아 강동점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단백하니’는 식물성 단백질 분리대두단백 12g을 기초로 한다. 여기에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10대 고대 작물 중 하나인 통곡물 파로를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열과 압력을 가하는 퍼핑 공정을 거쳐 곡물 고유의 질감과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대체당 알룰로스도 빼놓지 않았다. 맛은 △시그니처 △베리 △초코 세가지, 가격은 개당 2900원이다.
CJ제일제당이 ‘단백하니’를 기획한 건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맛있는 걸 먹더라도 영양을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의 2040 세대 고객층을 중심으로 단백질바의 대중화를 주도하려는 의도 역시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과 정희원 박사의 앞선 작품인 ‘햇반 라이스플랜’이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은 ‘단백하니’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대목이다. 실제로 ‘햇반 라이스플랜’은 출시 다섯 달 만인 지난 4월 누적 판매 150만개를 돌파했다. 햇반 곤약밥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면서 햇반의 웰니스 라인업 중 기록적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올리브영 내 단백질 대전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단백질바(에너지바)를 납품하는 브랜드는 총 17개다. 닥터유(오리온)와 이지프로틴(롯데웰푸드), 더단백(빙그레)을 비롯해 랩노쉬(이그니스), 소이조이(한국오츠카제약), 빼바(이엘라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말 부산에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연 올리브영의 자체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와 연계한 마케팅도 향후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점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백하니는 정희원 박사와 올리브영, 제일제당이 프로틴 대중화를 위해 협업한 제품으로, 19일부터 올리브영에서 단독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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