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발 박탈감 폭발…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교섭 중단 선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사 교섭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공동교섭단을 꾸린 세 개 노조 가운데 노조원이 가장 많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교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억대 성과급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교섭에 파열음을 키웠습니다.
류정현 기자, 가장 덩치가 큰 노조가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상황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오늘(13일) "조합의 핵심 요구안인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가 단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라며 "최종적으로 교섭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라고 공지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집중교섭에서 초과이익성과급, OPI를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 EVA 기준이 아닌 영업이익의 20%로 개편하고 연봉 50%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EVA 기준을 현행으로 유지하는 대신 매출과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이른바 기네스를 기록하면 초과 성과 1조 원당 연봉 1%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수차례 교섭에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연휴 직전 노조원 6만 5천 명에 육박해 가장 규모가 큰 초기업노조가 교섭단에서 이탈한 겁니다.
다만 공동교섭단 내 남은 두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삼성전자노조동행은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파격적인 보상 소식이 삼성전자 내부에 기름을 부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기본급의 2천965%,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고액 성과급이 가능했던 건 지난해 노사 합의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사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직원들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고요.
또 사측이 제시한 이른바 '기네스 성과급'도 적자 사업부에는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회사가 직원들끼리 편 가르기를 한다는 격앙된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방터시장 찾은 한성숙 장관…연휴 물가 점검
- BTS 공연에 숙박비 8배 '바가지'…다음달 광화문 호텔도?
- 런던베이글, 주 70시간 노동에 1분 지각하면 월급 깎았다
- "월 4백 넘게 버는데…기초연금 수령?"…정부 죄다 뜯어고친다
- 빗썸 보상금 링크는 100% 사기…소비자 경보
- 구윤철 "물가 상승, 구조적 요인은 근원까지 파헤쳐 개선"
- 현대엔지니어링, '1조 적자' 딛고 성과급 재개… 플랜트는 '겨울'
- 25만원 지원에 173만명 사장님 몰렸다
- 노동부, '쿠팡 감독 중 접대' 감독관 경찰수사 요청·내부징계
- [단독] 설탕·밀가루 다음은?…아이스크림·식용유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