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소금물에?” 굽기 전 한 시간 담갔더니 맛이 달라졌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간식이 있다. 바로 따끈하게 구운 고구마다. 고구마를 사다 집에서 구워 먹는 사람도 많지만, 막상 구워보면 기대했던 만큼 달지 않아 아쉬울 때가 있다. 한 박스나 사놨는데, 어떻게 소진할지 난감하다.
이럴 때 굽기 전 고구마를 소금물에 담가보는 방법이 있다. 물과 소금만 있으면 되고, 약 한 시간 정도 담가두면 된다. 평소 고구마를 굽는 과정에 한 단계만 더하면 간이 잘 든 고구마로 부활할 수 있따.
재료는 고구마와 소금물뿐, 준비할 것은 간단하다. 중간 크기 고구마 2개, 물 1L, 소금 30g이다. 먼저 고구마를 껍질째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흙을 제거한다.
그릇에 물 1L와 소금 30g을 넣고 소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여기에 씻은 고구마를 넣고 약 한 시간 동안 담가둔다. 고구마가 물 위로 떠오른다면 작은 접시 등을 올려 고구마가 소금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한다.
한 시간이 지나면 고구마를 꺼낸다. 별도로 물에 헹구지 않고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낸다. 그리고 원하는 요리도구에 넣어 굽거나 삶으면 된다.
먼저 은은한 짠맛, 뒤이어 느껴지는 단맛
완성된 고구마를 반으로 가르면 따뜻한 김과 함께 고구마 특유의 향이 올라온다. 소금물에 담갔다 구운 고구마는 처음에는 은은한 짠맛이 느껴지고 뒤이어 고구마의 단맛이 따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구운 고구마와는 조금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방법을 소개한 요리 연구자의 설명이다.
레시피를 전한 요리연구가에 따르면 실제로 음식 교육 세미나에서 이 방법으로 구운 고구마를 선보였을 때도 “소금물에 담가두는 것만으로 맛이 달라진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고구마 껍질의 향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따뜻할 때는 물론 식힌 뒤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다.
굽기 전 한 시간, 이것만 기억하세요
방법은 간단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소금물에는 약 한 시간 정도 담그고, 꺼낸 뒤에는 씻어내지 말고 표면의 물기만 닦아낸다. 토스터기에 알루미늄 호일을 깐 뒤 고구마를 그대로 올려 굽는다. 굽는 시간은 고구마의 크기와 두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는 중간에 꼬치 등을 찔러 익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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