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시각각] ‘무릎 꿇기’ 퍼포먼스 하는데 한쪽에서는 ‘어퍼컷 포효’

이민아 2022. 11. 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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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 앞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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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 앞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는 인권 탄압에 저항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릎 꿇기 퍼포먼스. (사진=프리미어리그 사무국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스포츠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어왔습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평등, 인종적 부당성, 인류 포괄 같은 문제에 대해 대중과 교류하며, 자신들의 목소리가 갖는 힘을 이용해 주제에 관한 토론을 수면 위로 올리고, 사회의 의식을 높이고 젊은 소년들을 교육하는 것. 이것은 선수들의 의무”라며 “축구 선수들은 롤모델이 된다.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식하고, 그들이 보다 중요한 가치를 옹호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오만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도 있습니다.

24일 한국과 우르과이 경기에서 이강인이 우르과이 진영 측면을 드리블로 거침없이 돌파하자 우르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거친 태클로 이강인을 넘어뜨린 뒤, 허공에 어퍼컷을 날리며 포효한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발베르데의 이런 행동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 전에서 ‘눈찢기 세리머니’를 연상시키며 ‘인종차별’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눈찢기 세리머니’로 비판을 받은 발베르데는 자신의 친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어퍼컷 포효’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발베르데 인성’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경기 중 경합하는 뤼디거와 아사노. 뉴시스 제공

앞서 23일 독일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안토니오 뤼디거도 일본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으로 축구인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는데요.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씁쓸함 대신 감동과 즐거움만 안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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