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남 해수욕장, 어디로 갈까...지난해 전남 해수욕장 이용객 현황 봤더니...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은 기본, 인근 치유센터 체험 프로그램 많아
고흥 나로도…서핑 즐길 최적 파도
여수 웅천…인근 예술의 섬 장도 체험도목포 외달도…해수풀장에 생태숲 체험도
반려견과 물놀이 가능한 해수욕장도 14곳이나
전국의 여행객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찾은 전남지역 해수욕장은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남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60만 6000여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오는 7월 6일 보성 율포솔밭·목포 외달도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8일까지 12개 시·군 58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테마별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여름철 운영에 들어간다.
완도 명사십리, 지난해 이용객 28% 늘어…전남 해수욕장 이용은 줄어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시·군이 운영한 57개 해수욕장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60만 6836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이용객 65만 2941명에 견줘 4만 6105명(7.6%) 줄어들었다. 한 때 120만명(2019년)에 달했던 전남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65만명(2022년)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여수·장흥·영광·완도 등 4개 시·군 해수욕장 이용객은 증가한 반면, 나머지 8개 시·군의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이 전년보다 줄었다. 전체 57개 해수욕장 중 35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게 전남도 분석이다.
전남도 담당자는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에 소비 둔화 심리 등으로 여름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은 가정이 늘어난 점도 이용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완도(25만 1209명)·여수(16만 7594명)·고흥(3만 9372명)·보성(3만 8010명)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여행객들 발길이 많았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의 경우 해수욕장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전년보다 이용객이 28%(4만 9854명)나 급증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지난해 22만 9417명이 찾아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린 해수욕장 뿐 아니라 전년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전남 해수욕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여수 웅천(6만 1084명)·만성리(4만 6180명), 보성 율포(3만 8010명), 영광 가마미(2만 6140명) 해수욕장 등에 이용객이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6일부터 개장…반려견 동반 물놀이 가능 해수욕장도=목포 외달도·보성 율포 솔밭해수욕장이 오는 7월 6일 가장 먼저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58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전남도는 여름 피서철, 해수욕 위주의 단순 관광객 유치 형태에서 벗어난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테마형 해수욕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서핑을 위한 최적 조건을 갖춘 고흥 남열해수욕장, 스노클링에 적합한 여수 웅천, 해수풀장과 요트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목포 외달도, 해수욕장 인근에 해양치유센터, 해양기후치유센터, 문화치유센터를 갖춰 ‘웰니스 관광지’로 손꼽히는 완도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등 레저힐링·문화복합형, 자연생태체험형(함평 돌머리·영광 가마미), 교육레저복합형(신안 임자대광)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여수 웅천,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해양레저 확산을 위한 카약·카누, 요트체험, 스킨스쿠버교실 등도 진행한다.
완도군은 특히 크로스핏, 비치발리볼, 버스킹, 모래조각전시, 플라잉보드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행객들을 해수욕장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14곳)과 반려견과 백사장에서 뛰어놀 수 있는 해수욕장(21곳)을 운영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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