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대학병원 교수들 마저…진료 안하는 ‘겸직해제’ 집단행동 논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2. 24. 2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등 대학병원 교수들이 병원 진료를 그만두는 '겸직 해제'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측 관계자는 병원 파견은 포기하고 학교 강의만 나가는 '겸직 해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6일 전공의와 함께 추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사진 =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등 대학병원 교수들이 병원 진료를 그만두는 ‘겸직 해제’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전공의 파업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자,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측 관계자는 병원 파견은 포기하고 학교 강의만 나가는 ‘겸직 해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의 대부분은 강의와 진료를 함께 하는 겸직교수이다.

겸직을 해제하겠다는 건 병원 진료에서 손을 떼고 학교 강의만 하겠다는 뜻으로, 이는 의료법상 불법 행위인 ‘진료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측 관계자는 “아산병원과 순천향병원 교수진도 연대 의사를 알렸고 국립대병원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6일 전공의와 함께 추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주요 94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78.5%(8897명)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69.4%(7863명)는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 일부 전임의와 임상강사들도 다음달부터 병원과 계약 연장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