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규제 안 받거든요" 풍선효과로 7억→17억 신고가 속출한 '이 아파트' 전망

"우린 규제 안 받거든요" 풍선효과로 7억→17억 신고가 속출한 '이 아파트' 전망

사진=나남뉴스

최근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서 제외된 화성시 동탄 신도시의 집값이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서 집계한 '10월 4주차(10월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기반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3%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50%)보다 0.27%포인트 축소되면서 10·15 부동산 대책 효과를 반영했다. 이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막차 급등세가 규제 영향으로 한풀 꺾인 결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동구는 전주 1.25%에서 0.37%로, 광진구는 1.29%에서 0.20%로 상승률이 대폭 줄었다. 수도권 외곽의 성남 분당구(1.78%→0.82%)와 과천시(1.48%→0.58%) 역시 상승폭이 줄었으며, 광명(0.76%→0.48%)과 용인 수지구(0.41%→0.31%)도 마찬가지다.

사진=동탄역 롯데캐슬

이 같은 흐름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 확대(16일)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20일)이 잇따라 이뤄지며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직전 주에는 한국부동산원이 2013년 주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서울 역대 최고 상승률(0.5%)을 기록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상승 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문제는 규제를 피한 일부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상승 흐름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화성시 동탄 신도시로 이번 주 화성시 아파트값은 0.13% 상승하며 경기도 평균 상승률(0.12%)을 웃돌았다.

동탄신도시는 직전 주까지 0.00%의 보합세를 보였지만 규제 발표 직후 빠른 반등세를 보이며 풍선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GTX-A 노선 동탄역이 위치한 ‘동탄역롯데캐슬’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0일 전용 84㎡가 16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보다 7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규제 이후 문의 잇따라 신고가 경신해

사진=네이버 부동산

현재 해당 평형의 매물 호가는 이미 18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는데, 이 평형은 2021년 분양 당시만 해도 7억원대에 불과했지만 불과 4년 만에 10억원 이상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용 102㎡ 역시 2021년 당시에는 7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 10월 20억4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22억원, 2024년 2월)에 근접했다.

이 외에도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59㎡)가 7억300만원에,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4단지’(105㎡)가 8억65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를 경신했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화성시 아파트값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화성은 9월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줄곧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규제 발표 이후(10월 20일 기준) 보합으로 전환됐고, 일주일 만에 상승률 0.13%를 기록하며 급반등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규제 발표 이후 외지인과 갭 투자 문의가 급증했다"라며 "매물은 많지 않은데 문의가 몰리면서 호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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