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끔찍한 최후… 900kg급 폭탄 100개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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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헤즈볼라 지휘부 지하벙커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 등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스라엘군의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공군 69비행대대 전투기들이 투입돼 2000파운드(907㎏)급 BLU-109 등 폭탄 약 100개가 쏟아졌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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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헤즈볼라 지휘부 지하벙커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 등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군은 폭탄 약 100개를 2초 간격으로 집중 폭격 했고, 공격에 사용된 폭탄은 8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폭탄이 실려 있는 전투기 약 8대가 줄지어 서 있다. 영상에는 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은 없지만, 전투기가 폭탄을 싣고 이륙하는 모습과 폭탄 없이 기지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BLU-109는 약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이다. 폭탄이 목표물에 도달해 내부로 파고든 뒤 폭발한다.
하체림 공군기지 사령관인 아미차이 레빈 준장은 “이번 작전은 완벽한 성공 이었다”며 “폭탄 약 100개가 사용됐으며 폭격기들이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 2명은 NYT를 통해 “나스랄라를 제거하기 위한 이번 작전에서 80개 이상의 폭탄이 수분 내에 투하됐다”고 밝혔으나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폭탄이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나스랄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 벌인 2차 레바논 전쟁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7∼18일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대규모 폭발사건 이후로는 고위 지휘관들 장례식에도 불참하는 등 더욱 공개 행보를 꺼렸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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