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할머니 휴대폰 배경화면을 바꿔 놓고 갔길래.." 켜 보는 순간 주저앉았다

손녀가 주말에 놀러 왔다가 돌아간 저녁이었습니다. 휴대폰을 켜는 순간 낯선 화면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손녀가 몰래 배경화면을 바꿔 놓고 간 것이었습니다. 화면을 들여다보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손녀

손녀는 낮에 제 휴대폰을 빌려 한참을 만지작거렸습니다. 사진을 찍어 달라며 저를 창가에 앉히기도 했습니다. 저는 게임이라도 하나 보다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손녀는 돌아가면서 할머니 휴대폰 꼭 켜 보라고 속삭였습니다. 무슨 말인지 몰라 그저 웃으며 배웅했습니다.

배경화면에 담긴 사진

휴대폰을 켜자 낮에 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이 화면 가득 나타났습니다. 둘이 볼을 맞대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손녀가 적어 넣은 글씨가 있었습니다. 할머니 보고 싶을 때 이거 보라는 짧은 문장이었습니다. 그 글씨를 보는데 눈앞이 흐려져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켤 때마다

요즘은 휴대폰을 켤 때마다 손녀의 웃는 얼굴이 먼저 보입니다. 혼자 있는 저녁에도 그 사진 덕분에 외롭지 않습니다. 저는 손녀에게 할머니도 매일 너를 본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손녀는 하트를 가득 붙여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작은 화면 하나가 우리 사이를 매일 이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정하게 마음을 표현합니다. 작은 장난 같은 선물에도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손주가 남기고 간 흔적이 있다면 소중히 간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마음이 오래도록 큰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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