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한국사업장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바꿀 고성능 모델 'GMC 캐니언 AT4x'의 출시 준비를 마쳤다. 지난 11월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캐니언 AT4x는 2026년 상반기 중 정식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대형 픽업 '시에라'로 프리미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GMC는 이번 중형 픽업 도입을 통해 고성능 오프로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브랜드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GMC 캐니언 AT4x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하드웨어 측면에서 정통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기본 모델 대비 지상고를 약 76mm 높인 3인치 팩토리 리프트 서스펜션을 적용해 접근각과 이탈각을 극대화했으며, 레이스카 기술이 접목된 멀티매틱 DSSV 댐퍼를 탑재했다.
이 고성능 댐퍼는 거친 지형에서도 차체 거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며, 앞뒤 바퀴의 접지력을 끝까지 확보해 주는 전자식 디퍼렌셜 락커(e-Locker)와 결합해 어떤 험로도 거침없이 돌파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공유하는 2.7리터 4기통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54.0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거대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가속 성능을 보장한다.
특히 최대 약 3.5톤(7,700lbs)에 달하는 견인 능력을 확보해 카라반이나 트레일러 운용이 잦은 레저 인구에게 최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국내 인증 복합 연비는 7.2km/L 이다.

실내는 GMC 특유의 고급스러운 소재와 첨단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배치되어 시인성을 높였으며, 6.3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보스(BOSE) 7-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된 언더바디 카메라를 포함해 최대 10개의 카메라 뷰를 제공하여 험로 주행 시 차량 하부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GMC 캐니언 AT4x는 국내 시장에서 포드 레인저 랩터, 기아 타스만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콜로라도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통해 '준프리미엄 픽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판매 가격과 물류비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출시가는 8,000만 원 중반에서 9,000만 원대 사이로 예상된다.
GMC는 시에라에 이어 캐니언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국내 수입 픽업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전문적인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핵심 고객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