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넣으면 안 되는 것


변기에 다양한 것들을 버리는 이들이 많다. 먹지 않는 국물 등을 변기에 버려서, 마치 음식물 쓰레기통처럼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변기가 막히고, 역류해서 불쾌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변기에 들어가기 좋은 크기와 재질처럼 보이는 물품 중 많은 수가 변기에 절대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지금부터는 절대 변기에 넣으면 안 되는 물품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물티슈

휴지는 변기에 넣어서 버리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물에 쉽게 녹는 두루마리 휴지와는 달리, 물티슈는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 일반적인 물티슈는 물에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 쓴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게 되면 배관을 막게 되고, 역류를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오수중계펌프장의 대용량 펌프를 막고 있는 물질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0%가 물티슈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물티슈는 심지어 쉽게 뭉치기도 하므로, 절대 변기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
면봉, 이쑤시개

작은 크기를 가진 면봉, 이쑤시개도 변기에 잘 버려지는 물품이다. 하지만 면봉과 같은 제품은 변기를 막는 주된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면봉 자체가 배관을 막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면봉이나 이쑤시개가 중간에 걸리게 되면, 내려온 휴지와 이물질을 뭉치게 만들 수 있는 점이 문제다. 면봉으로 인해 뭉친 휴지가 계속 쌓이면 변기가 막힐 수 있으며, 물을 내리는 수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라면 국물

라면 국물은 가장 흔하게 변기에 버려지는 음식물일 것이다. 하지만 라면 국물은 물론이고, 어떤 음식물도 변기에 넣고 버려서는 안 된다. 라면 국물과 건더기는 부피가 작지만, 작은 음식물이 뭉치게 되면 배관을 막을 수 있다. 음식물 속 지방 성분이 물과 만나서 기름층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음식물 쓰레기로 굳은 기름은 하수관 벽에 쌓일 수 있고, 이것이 변기를 막을 수도 있다. 심지어는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회용 기저귀

일회용 기저귀 또한 변기에 넣어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 물품이다. 하지만 기저귀는 설사 변기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뭉쳐질 수 있다 하더라도, 배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변기를 막을 수 있다. 기저귀는 물에 녹지 않고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설사 처음 넣었을 때는 작은 크기였다 하더라도 물을 흡수하면 점차 크기가 커지게 되며, 이것이 하수관으로 들어가면 배관 전체를 막아버릴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드라이아이스

드라이아이스는 상온에서 저절로 없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아이스가 없어지길 기다리지 못하는 이들은 이를 변기에 버리기도 한다. 드라이아이스가 당장 배관을 막는 현상은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드라이아이스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면 이산화탄소량이 급속히 증가해, 하수관 안의 압력이 상승해 변기가 깨지거나 관이 터질 수 있다. 그러므로 절대 드라이아이스는 변기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
폐의약품

영화를 보면 불법약물을 변기에 버리는 광경을 종종 보게 된다. 폐의약품은 변기를 막거나 하수관을 터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약의 성분이 제대로 분해가 돼서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생한다. 폐의약품을 변기에 버리면 그 성분은 그대로 강물로 흘러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흘러간 약 성분이 고스란히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다. 폐의약품은 보건소나 주민센터, 약국 등에서 버리는 것이 좋다.
화장품

애매하게 남은 화장품, 특히 액체로 이뤄진 화장품은 변기에 넣어서 버리기 딱 좋은 물품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은 화장품 또한 변기에 버려서는 절대 안 되는 물품이다. 이 또한 폐의약품처럼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포함된 화학성분은 토양에 흡수될 수 있다. 당연히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채로 버리는 것 또한 안 된다. 샘플 크기의 작은 화장품 용기라 하더라도 말이다.
탐폰, 생리대

탐폰, 생리대는 기저귀와 기본적은 원리가 동일하다. 작게 말아서 변기에 흘려서 버리기 좋은 사이즈로 만든다 하더라도 절대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 아무리 생리대를 작은 사이즈로 구긴다 하더라도 물에 넣으면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수관 안을 지나다가 생리대가 부풀 수 있으며, 관을 꽉 막아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막힌 생리대는 뚫어뻥으로도 제거하기 힘들 수 있다.
커피 찌꺼기

커피 찌꺼기는 처리하기가 굉장히 애매한 음식물 쓰레기다. 쓰다 남은 밀가루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물품은 자주 변기에 버려지고는 한다. 하지만 커피 찌꺼기, 밀가루, 전분가루 같은 것들도 절대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물품들은 물에 닿으면 반죽화가 되기 때문이다. 하수관에 눌러 붙어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으므로,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해 버리는 것이 좋다.
기름, 식용유

식용유 같은 기름은 액체이기에 변기에 넣어서 버리면 쉬이 사라지게 될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기름은 온도가 내려가면 바로 고체화가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변기에 내려 보낸 기름은 하수관 벽에 달라붙을 수 있다. 하수관에 쌓인 기름층은 일반적인 이물질이 막히게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제거하기 어렵다. 남은 기름은 모아서 냉동실에 얼려 굳힌 다음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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