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불신임 청원에 ‘85%’가 찬성…“무능” “언론 대응에 문제”
반기웅 기자 2024. 10. 2. 14:40
참여 회원 1982명 중 1689명
잇단 구설수·논란 자초하기도
잇단 구설수·논란 자초하기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불신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2%가 회장 불신임 청원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병욱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이 2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참여 회원 1982명 중 1689명(85.2%)이 불신임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불신임 사유는 ‘별도 의견 없음’이 923표로 가장 많았고, ‘무능’ 181표, ‘언론 대응 문제’ 143표, ‘독단적 회무’ 138표 순이었다.
앞서 임 회장은 60대 의사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유죄 판결과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다”고 적어 구설에 올랐다. 또 의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사를 겨냥해서는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며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불신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4.8%(293명)에 그쳤다.
당초 이번 설문조사는 회장 불신임 정식 절차를 밟기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불신임안 발의 조건인 ‘전체 선거권 회원의 4분의 1(1만4500명)의 동의를 넘지 못해 불신임안 제출은 무산됐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민주당 의원 ‘특검’ 주장하며 끼어들자 권영진 “저거 완전 쓰레기네”
- 조국 “보수의 아성 부끄럽지 않게…대구부터 윤석열·김건희 심판해 달라”
- 박수홍♥김다예, 신생아 촬영 직원 지적→삭제 엔딩…여론 의식했나
-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