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이 나채범 대표 부임 2기를 맞은 올해도 스테디셀러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앞세워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5일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427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290.5% 급증했다. 장기보장성 신계약의 지속적인 확대와 투자수익 개선의 결과가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193억3000만원, 월평균 65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6.8% 신장했다. 여성보험과 함께 시니어 보험 분야의 경쟁력 강화, 영업조직 확대에 따른 결과다.
분기 말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976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8032억원 대비 4.5% 순증했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이후 무·저해지 보험 상품 해지율 등 기초요율 조정으로 신계약 가치를 개선하고 보유계약 CSM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해도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한 한화손보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시니어 및 유병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차별적인 상품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3월 말 경과조치 후 기준 지난해 말보다 약 5.1%p 개선된 217%로 잠정집계됐다.
아울러 9월까지 흡수합병을 결정한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자사와의 상품 라인업, 서비스의 결합으로 금융소비자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 및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IoT(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캐롯손보가 축적한 노하우와 한화손보가 확보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결합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도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중복 제거로 사업비율 개선 및 운영비 절감 등 경영 효율화가 예상된다"며 "디지털 전문보험사인 캐롯손보의 플랫폼을 활용한 장기보험 수익 추가 창출 등 외형 및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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