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성 걸으며 무병장수 기원'…고창모양성제 9∼13일 열려

나보배 2024. 10. 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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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의 대표적인 축제인 모양성제가 오는 9∼13일 열린다.

4일 고창군은 고창읍성 일대에서 '온고Z신:옛것에 MZ를 얹다'는 슬로건으로 모양성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양성제는 고창군 14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악단의 거리 퍼레이드로 축제의 문을 연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며 "유네스코 세계 유산도시 고창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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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성놀이 [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고창의 대표적인 축제인 모양성제가 오는 9∼13일 열린다.

4일 고창군은 고창읍성 일대에서 '온고Z신:옛것에 MZ를 얹다'는 슬로건으로 모양성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양성제는 고창군 14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악단의 거리 퍼레이드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행사, 축하 무대 등이 이어진다.

답성놀이는 머리에 돌을 이고 1천684m의 성곽을 따라 도는 전통 민속놀이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있다.

특히 한지등을 들고 성곽길을 걷는 야간답성놀이는 높고 맑은 가을 하늘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주민들이 색색의 한복을 입고 광장에서 펼치는 강강술래 경연 역시 가을밤의 운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모양성제 거리 퍼레이드 [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을날의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조선시대 한량을 테마로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연기자와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즐기는 '슬기로운 한량 생활', '멍때리기 대회', '모양 철학관' 등이 젊은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 당근마켓과 영어 체험 행사, 청소년 페스티벌 등도 준비됐다.

조명을 밝힌 읍성의 야간 경관과 드론쇼, 장민호·빅마마 등 다양한 초대 가수들의 공연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며 "유네스코 세계 유산도시 고창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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