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불기소 받은 여사님, 왜 몸 안 좋나? 동정심도 안 생겨" [한판승부]
-김한규 "김여사, 영향력 행사가 문제일 뿐 공개행보 본질 아냐"
-이재영 "김여사 활동 중단 요구? 해선 안될 일 하지 말란 얘기"
-김용태 "한동훈, 물밑 아닌 공개적 자기 정치는 당정 더 악화"
-이재영 "특검은 간결해야, 13개 의혹 제기 민주당? 의지 없다"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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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의도 내전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께하고 계시고요. 논란의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 어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방문 환영인사가 있었고 거기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G20 정상회의에도 동행한다고 하는데. 친윤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페이드아웃 해법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딱 활동 중단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점차적으로 어떤 공개 행보를 줄이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해법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먼저 우리 김용태 의원님부터 말씀 주시죠.
◆ 김용태> 여사께서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저는 정상회담이라든지 국빈 방문하는 데 여사가 안 나타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영부인으로서의 역할들이 있는 것이고. 하나 안타까운 것은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사실 여사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야당이라든지 일부 인사에 꼬투리나 잡혀서 악마화되고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러한 측면에 대해서도 조금 경계를 해야 될 지점이 있는 것 같고. 다만 또 여사가 비호감도가 높게 된 배경도 분명히 여사한테 원인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 걸 잘 찾아야 되는데. 일단은 저는 여사께서 활동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계속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들께 한번 입장을 말씀해 주시고 활동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도이치모터스 건이라든지 명품백 의혹이라든지 국민들이 궁금해하시잖아요. 그 일련의 과정들이. 그런데 갑자기 외부활동을 하시면 국민들은 뭐지? 왜 이렇게 되지? 궁금해하시는데. 어느 정도 여사가 먼저 한번 여사의 입으로 좀 설명하시고 움직이신다면 어느 정도 그래도 좀 국민들께서 이해하실 분들도 계시고. 최소한의 도리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공개적으로 나와서 국민들 앞에 어떤 형식으로.
◆ 김용태> 하더라도.
◇ 박재홍> 말씀하실 필요가 있겠다? 대통령실 입장 표명이 아니라 직접. 그렇군요.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친윤 중진들이 페이드 아웃 해법을 논의하신다는데 그분들이 대통령한테 말씀하실 수 있어요. 친윤들이라고 해서도 하지만 대통령한테 그런 고언을 얘기하실 분 없는 것 같은데요. 얘기하시면 그분들이 페이드 아웃 될 것 같은데요, 조용히. 대통령이 술 먹는 데 안 부르실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저는 대통령을 잘 모르지만 기자분들이나 평론가분들이나 여당 관계자분들 얘기를 들으면 대통령은 안 바뀌시는 분 같아요. 자기의 원칙이 딱 있는 분인 것 같고. 이게 딱 로맨티스트잖아요. 사랑꾼이시잖아요.
◇ 박재홍> 상남자. 상남자.
◆ 김한규> 그래서 그렇고. 아니면 어디 선배한테 하셨다는 건데 대통령이 부인한테 말할 처지가 안 된다라고 하셔서 제가 봤을 때 페이드 아웃 해법이든 뭐든 친윤들이 그런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이미 하셨을 거다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행사에 나오고 안 나오고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본질은.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 그게 문제되는 거지 무슨 공개적인 행보를 하고 안 하고 이건 전혀 본질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우리 김한규 의원 말씀하셨는데 우리 이재영 위원장님.
◆ 이재영> 저도 우리 진영에서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이제 대표로서 가서 얘기를 했는데 김건희 여사님 보고 활동을 중단하라라는 것은 해야 될 일을 하지 말라고 얘기하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러 가신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 앞에 붙은 단서가 꼭 우리 인적 쇄신을 얘기하신 거고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활동들을 하지 말라는 거고. 대통령께서는 그런 거 한 적 없다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이미 벌써 국민들이 그렇게 하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얘기한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는 두 분의 말씀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게 나가야 될 때는 나가라. 예를 들어서 해외 나가시거나 국빈 방문일 때는 참석하셔서 오히려 나가는 게 좋죠. 거기 와서 어떤 대통령 정상이 와서 영부인은 어디 계세요 했는데 뭐라고 대답해요.
◇ 박재홍> 상대 국가는 같이 왔는데.
◆ 이재영> 같이 왔는데 아파요를 얘기합니까? 아니면 문제가 있어서 못 나옵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행위들은 그런 행동들. 영부인으로서 해야 되는 행동들은 계속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영부인으로서 필수적인 행동들 있잖아요. G20도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걸 피할 필요가 없고 폴란드 영부인 왔을 때도 같이 맞다고 보죠.
◇ 박재홍> 그렇죠.
◆ 박성태> 그런데 대통령이 지금도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그게 정의적 기준이잖아요. 예를 들어 주 3회면 자제, 주 5회면 빈번 이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의 기준이 일반 국민들의 상식과 지금까지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여사가 맨 처음에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건데 대선 전에 약속. 아내 역할에 충실하겠다. 그럼 굳이 아내를 아니고 영부인으로서 역할을 봐도 우리가 지금까지 나온 것만 봐도 꼭 그게 아니잖아요. 공천 개입 의혹 있었고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은 지난번에 마포대교 가서 지시하는 모습. 이건 영부인의 역할에 충실한다라고 볼 수 없는 그런 대표적인 이미지거든요. 그래서 말로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예를 들어 이번에 폴란드 영부인과 만난 사진이 공개된 것도 아마 사진을 픽할 때 고민이 됐을 것 같아요. 자제한다고 했는데 이 사진을 공개하는 게 맞느냐. 아니냐. 그런데 상대국의 영부인 그것도 있으니 공개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원칙적인 입장도 있을 것이고 저는 뭐가 어떤 판단해서 공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에 죄지었어? 공개해, 이렇게 갔다면 그건 좀 인식과 다르지 않느냐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관계자가 김 여사와 관련해서 최근 살이 많이 빠지고 관저에는 거의 누워만 있다고 들었다.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금 멀쩡할 수 있겠냐. 이런 여사의 몸상태까지도 언급한 상황이 됐는데 이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성태> 저는 그런 메시지를 낸 대통령실 관계자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 특히 보수층에서도 지지도가 많이 나쁘거든요. 그런데 아프니까 좀 봐줘, 이거잖아요. 좀 동정심을 가져봐. 여사 때문에 상처받는 굳이 전 국민을 얘기하지 않아도 지난 대선 때 대통령을 찍었던 분들도 제가 듣기로 저도 이제 장 소장 말고 이른바 찐보수 유튜버들 많이 만나는데.
◇ 박재홍> 장성철 소장님. 여기서 말하는 장 소장은.
◆ 박성태> 이른바 내가 정말 보수다, 그런 분들도 많이 뵈는데 여사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게 많아요. 그런데 거기다 대고 여사가 지금 아파. 이런 얘기를 하는 게 과연 적절한 메시지냐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한규> 저도 같은 생각인데. 아니, 여사님이 왜 힘든지 모르겠어요. 도이치모터스하고 명품백 사건 불기소 처분받아서 부담 다 더신 거잖아요. 재판받는 부담, 구속될 수 있는 부담 다 더신 거잖아요. 다른 분들은 수사하고 재판받는 분들도 가득인데. 불공정한 검찰 처분으로 자유의 몸이 되신 분이 힘들다고 하니까 믿기도 어렵고 동정심도 저는 안 생길 것 같아요. 저는 그리고 실장님 말씀하신 대로 이 메신저가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신뢰가 전혀 안 되는 분인데 최근에 실명이 아니라 대통령실 이름으로 나오는 분들은 좀 믿기가 어려워요. 명태균 씨 사건을 보면 몇 시간 만에도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고 해서 저는 대통령 공보실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게 아니면 다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흘리는 거라 좀 신뢰하기 어렵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이번 면담에서 한남동 라인. 8명의 실명을 일일이 언급을 하면서 인적쇄신을 요구했다고 하죠. 이렇게 언급을 할 때 대통령이 또 굉장히 불쾌감을 표시했다라는 전언도 있기도 한데. 그러면서 면담 이후에 참모들에게 한동훈 대표 요구는 인적 쇄신이 아니라 인사 농단이다 이런 비판을 했다고 합니다.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영역인데 이걸 또 왜 일일이 거명할 수 있겠느냐라는 비판인 것이죠. 김한규 의원님은 청와대 근무하셨고 어떤 대통령실 관계자 임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많이 해 보셨으니까.
◆ 김한규> 그렇죠.
◇ 박재홍> 어떻게 이해돼요? 특정 라인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 김한규> 가까운 분들이야 당연히 있죠. 문재인 대통령만 해도 본인이 국회의원 할 때 보좌진했던 분들 그런 분들 훨씬 대통령하고 가깝죠. 그분들은 대통령한테 혼나거든요. 저는 대통령한테 혼나본 적이 없어요.
◇ 박재홍> 데면데면.
◆ 김한규> 안 가까우니까. 그러니까 그건 부럽거든요.
◇ 박재홍> 왜 안 혼낼까.
◆ 김한규> 안 혼내죠.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보면 항상 온화하잖아요. 저는 계속 온화한 모습만 봤어요. 그런데 온화한 모습을 보지만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얘기를 해야 되는 게 참모의 역할이니까 가끔은 싫은 소리도 하죠. 그러면 표정은 안 좋으시긴 해요, 혼은 안 내도. 그런데 이게 인사에 대한 의견 냈다고 인사 농단이라고 하면 제가 오늘 국감을 하면서 장관한테 이거 직원들 문제 있는데 이거 징계해야 되지 않냐라고 했는데 저도 인사 농단인가요? 장관 권한인데. 그리고 이거 부적절하게 예산 쓰고 있는 거 예산 줄여야 되지 않냐라고 하면 이거 예산 농단입니까? 그러니까 이 얘기는 이런 비판은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오게 한 것 같은데. 대통령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게. 그러면 이건 그냥 대통령이 나는 조언을 전혀 안 듣는 독불장군이다.
◇ 박재홍> 어딜 감히.
◆ 김한규> 이런 얘기를 그냥 부적절한 이미지만 강화시키는 완전 자충수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저는 김한규 의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윤 대통령이 이 방송을 듣고 있으면 좋아할 얘기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가까운 사람이 있고 진짜 내가 화낼 때 스트레스 풀 때 그렇게 상대를 하면 안 되지만.
◇ 박재홍> 스트레스는 아니고.
◆ 이재영> 예를 들어서.
◆ 박성태> 가까운 사람한테 스트레스 푼다는 말씀이신가?
◆ 이재영> 화를 내면 그걸 소위 모시는 사람들이, 참모들이 들을 수 있죠. 그리고 가까우니까 어디 토로할 데 없으니까 나한테라도 이렇게 화를 내시는 게 아닌가. 그런 분들이 분명 있어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분들이 그 선에서 끊어줘야 돼요. 나는 혼나고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이 나 정말 힘들었어, 오늘. 소주를 한잔을 하더라도 그 선에서 끊어줘야 되는데 이 말이 자꾸 용산에서 나온다는 것, 이 자체.
◇ 박재홍> 무용담같이.
◆ 이재영> 무용담이라기보다는 누가 흘렸는지 안 흘렸는지 옆에서 누가 혼나는 얘기를 듣고 옆에서.
◇ 박재홍> 전언일지.
◆ 이재영> 전언일지 모르겠으나. 이런 말들이 계속 용산에서 나온다는 게 저는 굉장히 안타깝고 만에 하나 이게 전략적으로 나오는 메시지라면 매우 판단을 잘못하고 계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대통령님이 가까운 사람이 많을 수 있어요.
◇ 박재홍>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여사 라인 비서관이 왕명, 왕명은 여사의 지시입니다. 왕명을 출납하는 김건희 여사 비서관 행정관들이 움직여서 비서실장이나 수석들 모르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얘기가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는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요? 김용태 의원님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해 주시고.
◆ 김용태> 저는 아까 조금 전에 이어서 말씀드리면 참모분들 중에 잘못된 게 있다면 당연히 인적 쇄신 해야죠. 그런데 다만 계속 감정 싸움의 양태로 흘러가고 있는 거잖아요. 필요 없는 감정 싸움을 계속 하고 계신 거잖아요, 갈등이 점점 커지는 거고. 저만 하더라도 그래요. 예를 들어 저희 의원실에도 보좌진분들 계시지만 보좌진들이 만약에 전횡을 한다면 공개적으로 ABC 전횡하고 있습니다, 간신입니다 하면서 사퇴하세요 하면 받아들이는 입장도 사실 좀 감정이.
◇ 박재홍> 내가 왜 간신이야.
◆ 김용태> 그분들 말고 제 의원실 입장도 제 참모들인데 받아들여야 되겠지만 그 받아들이는 과정이 감정이 소모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실 이러한 것들도 물밑에서 그러니까 모를 수가 있어요. 대통령은 모를 수도 있죠. 의원들도 모르실 수 있죠. 보좌진들 이렇게 하는 행동들 보면 찾아가서 이러이러한 거 요구를 하셨더라도 조금은 더 지혜롭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게 감정이 점점 커지는 거잖아요.
◇ 박재홍> 너무 거칠게 얘기를 하면서.
◆ 김용태> 양측이 점점 서로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대통령도 나쁘고 대표도 나빠지고 그러니까 이게 문제 해결에 전혀… 저는 결국에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는 게 정치인 건데. 뭔가 갈등을 양산해서 자기 정치의 어떤 그런 행태로 가는 게 결국에 당정 관계에서 봤을 때는 조금 피해야 되지 않을까.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행정관 한 20명 정도가 한동훈 대표의 발언에 엄청 불만을 갖고 집단적으로 반발 입장을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또 사실과 다르다. 뭐 이렇게 또 입장이 나오기는 했어요. 김한규 의원님, 대통령실 행정관이나 비서관들이 단체 행동 같은 게 가능합니까?
◆ 김한규> 불가능하죠. 공무원들 중에 단체 행동했던 분들은 검사들밖에 없잖아요. 그때도 신기했는데. 그런데 행정관들 엄청 많아요, 대통령실에.
◇ 박재홍> 직원들 많죠.
◆ 김한규> 그래서 서로 다 모릅니다. 그리고 행정부에서 파견한 분들이 상당히 많고. 그리고 여사님, 소위 비선이 아닌 행정관들이 저는 다수일 거라고 보거든요. 그분들은 오히려 그 비선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정상적으로는 나의 권한인데 결국 다른 방식으로 내 영역을 침범하는 거잖아요. 지금 행정관들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분들은 이건 비선. 나는 비선이다라는 건 확인하는 거라고 보거든요.
◇ 박재홍> 한 대표에게 만약에 어떤 반발을 할 경우에?
◆ 김한규>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이게 대통령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닐 거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제안으로 한동훈 대표와의 또 만남이 당대표 회담 일정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빠르면 다음 주에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의원님, 두 분의 만남은 일단 만나기는 할 것 같은데. 빨리 성사될까요?
◆ 김용태> 빨리 저는 성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예결위가 들어갈 예정이고. 정부도 정부 예산을 냈고 원내가 물론 협상을 하겠지만 그 당대표 위치에서도 협상해야 될 부분들이 있을 거고 또 국감으로 인해서 저희가 법안 처리를 못했잖아요. 민생 법안들 각 상임위에 지금 다 있기 때문에 두 분이 만나셔서 협상할 부분이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 두 분의 만남에서 그러면 이제 어떠한 실질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냐. 이를 테면 특검법 관련해서.
◆ 박성태> 가장 관건은 사실은 특검법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느냐죠. 이미 한동훈 대표는 그렇게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만 해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주문했었고 21일날 대통령을 만나서도 선제적 조치가 있지 않으면 특검법을 막기 어렵다고 했어요. 그런데 당시 선제적 조치는 아예 없었고 정말 퇴행적 조치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그런데 특검법을 막아요, 본인이? 이거는 본인이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경우가 되잖아요. 그런 경우가 정치인들이 제일 피해야 될 경우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이미 특검 13개 발의된 항은 13개항을 특검에 수사 대상으로 올렸는데, 13개 의혹을. 이 중의 몇 개를 추려서 가겠다는 의사도 표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어떤 입장으로 나오느냐. 물론 두 분 앞서 하시는 말씀 들으면 약간 빌드업 과정도 필요하다는 말도 이해가 되는데. 다음 주 정도면 어떤 입장을 최소한 견지해서 보여주느냐. 이건 상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제 어제 김규완 논설위원의 취재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특검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는 말을 대통령 앞에서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대통령이 뭐 그러면 국민의힘이 여당 입장과 함께 간다면 어쩔 수 없다, 이런 입장까지 나온 거 아니에요?
◆ 이재영> 그런데 오늘 아침에 김성태 의원이 라디오에서 하신 말씀을 들었어요. 그분이 왜 그때 단식까지 하면서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켰잖아요. 그런데 그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좋아하는 선배님이신데.
◇ 박재홍> 그러셨군요.
◆ 이재영> 특검은 간결해야 된다. 그래야지 이게 진짜 특검다운 특검을 할 수가 있다. 시간과 범위와 이런 걸 다 정해 놓고 간결해야 되는데. 그 말만 들어봐도 지금 민주당이 13개로 확장해서 내놓은 특검은 안 하자는 뜻입니다.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이 13개 이렇게 많은 진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의혹과 진짜 안 좋은 것들이 있어. 이거 다 특검해야 돼라고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이건 주장일 뿐 특검하자는 의지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13개로 어떻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 단기간 내에 그 어떤 수많은 사람들 모아서 할 수 있어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만약 나온다면 저는 한동훈 대표는 아마 반대 의지를 좀 얘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13개 중에 고르시면 돼요. 한 2개쯤 고르시면 저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이제까지 계속 나온 의혹들을 공식적인 저희 법안에다 문서화하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 이재영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저도 이 13개 특검 다 못한다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는 이 안에서 몇 개 가장 중요한 걸 정치적으로 협의해내는 게 여야의 몫인 거죠. 지금 그런데 계속 협상이 안 되니까 저희가 초안으로 낸 게 자꾸 법안으로 통과되는 되게 안 좋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 저는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 범위에 대해서 아니면 구체적으로 특검 추천 방안에 대해서 진지한 의도를 갖고 논의하자고 하면 제 생각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면 당을 대표해서 어느 정도 양보하고 협상할 능력이 있지 않을까. 저는 한동훈 대표의 의지에 달려 있는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한동훈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서 면담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산 정국이고 민주당은 약간 민생을 챙기는 이미지를 지금 만들고 싶어 하는 또 수권 능력을 갖고 있는 다음 정부를 준비하는 정당을 보여주고 싶은 상황이라 제가 봤을 때 그렇게 협상이 결렬돼서 관계가 더 악화될 이런 어젠다만 논의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한 1분 남았는데. 우리 김용태 의원님 말씀해 주세요.
◆ 김용태> 민주당에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보름 정도 남았기 때문에.
◇ 박재홍> 11월 15일.
◆ 김용태> 민주당이 굉장히 급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13개 의혹도 사실 일사부재의 피해가려고 꼼수로 계속 끼워넣으려고 틈만 나면 특검 발의하잖아요. 민주당이 시간이 없어서 조급하구나 이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오늘은 발언 중에 가장 평안한 얼굴로 말씀하셨는데. 우리 박 실장님. 두 분의 만남,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의 만남. 다음 주면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박성태> 그런데 지금 계속 특별감찰관을 얘기하고 있어서 저는 앞서 얘기한 대로 한동훈 대표 특검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분명히 요구할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의 전향적 입장을 내고 있느냐,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아무튼 다음 주에 빠르면 만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쟁점은 또 각 여야 당대표 비서실장들이 또 함께 논의를 하고 무엇을 의제로 할지, 이 부분도 굉장히 논의의 중요한 테마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는 시기까지 함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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