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말합니다.
“채소는 썩지 않아도 죽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채소를 더 오래 두기 위해 세척 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보관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야말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가장 빠르게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겉으론 신선해 보여도, 실제로는 속이 산화되어 영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가 됩니다.
채소는 수분이 많고 호흡을 계속하는 생체 조직입니다.
씻은 뒤 비닐로 밀봉하면 내부에 습기와 이산화탄소가 쌓여
‘산소 부족 상태’, 즉 저산소 발효(anaerobic respiration) 가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C, 엽산, 항산화 성분이 급격히 분해되죠.
한 연구에 따르면, 씻은 채소를 밀폐 보관했을 때 비타민C가 3일 만에 6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의사들은 조언합니다.
“채소는 씻지 말고 종이·키친타월에 싸서 보관하세요.”
이렇게 하면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곰팡이 발생을 막고, 내부 산소 순환이 유지됩니다.
냉장고 문쪽보다 안쪽 선반에 두면 온도 변화도 줄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채소의 신선함은 색이 아니라 ‘호흡이 남아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겉만 초록이면 신선하다고 믿었던 그 습관,
실은 비타민을 매일 버리는 행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