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돌아가신 아버지 '짱구' 보고 좋아하실 것…여전히 든든한 지원군" [RE:인터뷰②]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정우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감사와 애틋함을 드러냈다.
정우는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짱구'에 관해 기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청춘의 공감을 받았던 영화 '바람'에 이어 다시 한번 짱구로 분한 정우는, 영화 '짱구'를 통해 조금 더 자전적이고, 조금 더 새로워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정우가 짱구고, 짱구가 정우'기는 하다"며 웃어 보인 정우는 "'바람'에서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 시간 동안 나도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해왔다. 다크한 영화들을 제법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거칠어진 부분이 있어 이번 영화에서는 조금 더 '짱구'스럽게, 익살스러움과 찌질함을 살리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캐릭터에 몰입한 과정을 전했다.
자전적인 이야기와 함께 17년 만에 돌아온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정우에게 '짱구'는 남다른 의미로 남았다. 첫 감독 연출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무렵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더해졌다. 정우는 "영화에 나오는 독백 대사 작품들이 다 저에게 좀 남다른 의미다. 특히 '모래시계' 부분도 의미가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라며 "당시에 비디오 녹화를 해서 아버지가 서점이 끝나고 오시면 함께 새벽에 한 편씩 보는 것이 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우는 "아버지 꿈이 배우셨다 보니 남다르다. 돌아가시기 전에 배우로 꿈을 키울 거면 그래도 표준어를 하고 또 서울에 가서 연기학원도 다니면서 대학에 진학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다. 내가 혼자 지내는 부분에 대해 걱정도 많으셨다"며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드러냈다.
배우로 꿈을 키우던 정우에게 힘을 실어주셨던 아버지는 이번 '짱구'에서도 대사로, 장면으로 정우와 함께했다. 정우는 "아버지와 함께 같은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지 철이 없을 때는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웃어 보였다.
"아버지가 좋아하실 것"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낸 정우의 영화 '짱구'는 오는 22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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