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마약 수사' 백해룡 "세관 CCTV와 컴퓨터, 계좌도 압수 못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 과정에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수사팀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수사팀장이었던 백해룡 경정이 "세관 CCTV와 업무용 컴퓨터, 계좌도 압수수색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27.8kg(93만명 투약분)을 압수하며, 밀반입 범행에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관 직원 계좌와 CCTV 압색 영장 모두 기각"
수사 위한 기초적인 자료도 확보 못 했다고 증언
서울경찰청장 "하드디스크 확보…복원은 안되고 있어"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 과정에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수사팀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수사팀장이었던 백해룡 경정이 "세관 CCTV와 업무용 컴퓨터, 계좌도 압수수색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수사를 위한 기초적인 자료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백 경정의 주장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하드디스크는 확보했지만 CCTV 복원이 원활히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백해룡 경정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27.8kg(93만명 투약분)을 압수하며, 밀반입 범행에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백 경정은 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섰는데 당시 수사 과정에서 관세청과 서울경찰청 수뇌부의 부당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영등포서장이었던 김찬수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직후 수사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것이다.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 백 경정은"압수수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세관 직원 계좌 내역과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돼있는 CCTV 파일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는데, 신청할 때마다 검찰에서 기각됐다"라고 증언했다.
백 경정은 '업무용 컴퓨터와 피의자 계좌에 대해서 계속 압수수색을 요구했는가'라는 질의에 "2번씩 했는데 2번 모두 반려됐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봉식 서울청장은"압수수색은 진행했고, CCTV 하드디스크를 10여 개 확보했다. 작년 11월 3일의 3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면서도 "복원은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 경정은"CCTV는 한 달에서 45일이 지나면 다 지워진다"며 "지금 요청드린다. 인천공항 대테러 센터실에 CCTV 있다. 거기는 CCTV 못 지우니 요청하면 거기 다 나온다"라고 답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해미, 전 남편 음주사고 후유증 …"15억 빚 아들과 갚는 중"
- 차량 위에 차를 주차하고 떠나버린 男…잡고보니 음주운전[이슈세개]
- 김대중·한강 말고 더 있다?…노벨상, 역대 韓수상자 3명으로 표기[오목조목]
- [단독]명태균 "내일부터 계속 올린다"…"김재원 사과할 때까지"
- 눈물 보인 뉴진스 하니 "회사가 우리를 싫어한다는 확신"[영상]
- 착석 확인 없이 카트 출발해 사망사고 낸 골프 캐디 집유
- 한강이 세 번째 수상자?[어텐션 뉴스]
- 수확기 쌀 20만톤 선제적 격리…초과생산량보다 7.2만톤 추가 격리
- 지방시대위원장 "尹, 복지장관에 '제주 상급병원' 즉각 추진 지시"
- 한은 겨냥 '유효 사이버 공격' 4년 만에 최다…디도스 공격도